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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는 규제강화…강남 급매물, 호가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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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0. 04.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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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압승…달라지는 강남 시장
강남 재건축 중심 매물 쏟아져
6월말까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면제도 '변수'로
전문가 "가격조정 불가피…당분간 약세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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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후,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총선 전보다 1~2억 원 가량 떨어진 매물도 나오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주택자들의 양도소득세 중과면제 기한이 6월말까지여서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더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20일 주요 부동산 리서치업체의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의 매물 정보에 따르면 총선 전보다 1~2억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1억8000억원에 거래됐던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84.43㎡ 중층은 이날 기준으로 같은 중층에 19억2000만원의 매물이 나왔다. 2억60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지난 3월 19억5000만원에 거래된 같은 은마아파트 전용 76.79㎡ 저층은 이날 기준 18억 매물이 나왔다. 1억5000만원 떨어졌다. 압구정 현대3차 전용 82.5㎡ 중층 역시 지난 3월 22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날 20억원으로 떨어진 매물이 나왔다.

송파구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 역시 호가가 뚝 떨어졌다. 지난 달 21억1425만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82.51㎡ 고층은 이날 기준 20억2000만원 떨어진 매물로 나왔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72㎡도 지난달에 비해 5000만원 떨어진 21억5000만원의 매물이 나온 상태다.

◇전문가 “다주택자들 매물 내놓을 듯…당분간 약세장”
부동산 업계와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가 끝나면서 다주택자들의 매물 출하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강남3구 8개 지역구 중 1개 지역구를 제외하고 모두 ‘규제 완화’를 외친 미래통합당이 차지했지만 103석으로 초라한 성적을 거두면서 규제완화 논의 가능성마저 희박해졌다.

강남구 대치동 한 부동산 관계자는 “총선 전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많았는데, 여당 압승으로 끝나면서 매도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6월 양도세 중과 면제 기한에 맞춰 급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재건축 승인도 더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아서 다주택자들은 매물을 빨리 내놓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욱이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보유세 관련 세법 개정과 전월세 상한제도 정부여당의 주요 정책이어서 다주택자들의 매도심리가 더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서초구 반포동 한 중개업 관계자도 “여당이 크게 승리를 해서 보유세 강화 흐름이 바뀌지 않을 것이고 또 전월세 상한제도 할 가능성이 높아져서 2주택 이상인 분들은 빨리 팔고 싶어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다주택자뿐만 아니라 1주택 중에서도 보유부담이 높은 집주인들은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이번 총선으로 정부가 진행 중인 규제정책에 힘을 받기 시작하면 아파트 값은 더욱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총선이후 여당의 재건축 및 다주택자에 대한 투기적 가수요 억제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문제가 다소 해결되는 분위기지만 확실히 고가주택과 초고가 주택의 거래량이 감소하는 분위기고 아직 수요자의 관망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낮은 거래량이 유지되며 매물이 더 나오면서 가격은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정책의 규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도를 저울질하던 다주택자들의 매물 출시가 다소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보유세 과세 기준일이나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일몰 전인 상반기 중에 세금 회피성 매물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저금리하에서의 다주택자의 버틸 여력과 증여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투매 수준의 급격한 매물 출회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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