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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혼다 클래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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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3. 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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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da Classic Golf <YONHAP NO-1482> (AP)
임성재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에서 열린 혼다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AP연합
임성재(22)가 2019-2020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정상에 오르며 투어 무대 50경기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천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선두 경쟁을 벌이던 매켄지 휴스(캐나다)를 1타 차 2위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우승 상금 126만달러(약 15억2000만원)를 받았다. 시즌 상금왕 순위에서도 3위(322만468달러)로 올라섰다. 저스틴 토머스(미국·421만4477달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350만1990달러)만 임성재를 앞선다. 임성재는 또 페덱스컵 포인트 1268점으로 매킬로이(1083점)를 제치고 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위는 토머스(1403점)다.

임성재는 자신의 50번째 PGA 투어 무대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신인왕’ 꼬리표를 떼어냈다. 2018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임성재는 2018년 1~9월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상금왕, 올해의 선수 신인상을 석권하며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 초대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8-2019시즌 정식으로 PGA투어에 데뷔한 후 35개 대회에서 26차례 컷을 통과하고 톱 10에 7차례 드는 꾸준한 활약을 인정받아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신인왕까지 올랐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점은 임성재에겐 ‘옥의 티’였다.

하지만 임성재는 2019-2020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그는 지난해 9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준우승, 10월 조조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PGA는 지난해 12월 홈페이지에서 임성재를 ‘2020년 주목할 선수 30명’ 중 한 명으로 꼽으며 “그의 첫 PGA 투어 우승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이후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대회를 치른 선수다. PGA는 임성재의 이런 모습을 ‘우승을 향한 열정’이라고 해석하고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짧은 기간 동안 다수의 대회에 출전하며 쌓은 경험은 이번 혼다 클래식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임성재는 우승 확정 후 “이전까지 우승 기회가 몇 번 있었고 상위권도 많이 했었는데, 그 경험을 잘 살려서 잘 마무리를 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최경주(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노승열(1승), 김시우(2승), 강성훈(1승)을 이어 한국인 7번째로 PGA 투어 우승자 반열에 올랐다.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한 한국인 선수는 2009년 양용은 이후 임성재가 11년 만이다.

한편 함께 출전한 안병훈(29)은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이경훈(29)은 최종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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