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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강등권 왓퍼드에 시즌 첫 패…무패 우승 도전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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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3. 0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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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 Soccer Premier League <YONHAP NO-1063> (AP)
모하메드 살라 /AP연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그칠 줄 몰랐던 연승 행진이 강등권 팀에게 제동이 걸렸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린 왓퍼드FC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실점하며 0-3으로 완패했다. 왓퍼드 공격수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후반 9분과 후반 15분에 2골을 빼앗겼고, 후반 28분 트로이 디니에게 쐐기골을 허용한 뒤에는 추격할 의지를 상실했다.

올 시즌 리버풀은 2003-2004시즌 아스널 이후 프리미어리그 두 번째 무패우승에 도전하고 있었다. 리버풀은 앞선 경기까지 올 시즌 26승 1무로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었다. 그러나 이 경기 전까지 리그 18위로 강등권이었던 왓퍼드(승점 24)에게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무패 우승 신화’ 작성이 무산됐다. 리버풀은 경기에 패했지만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에 승점 22차를 유지하면서 리그 1위 자리는 유지했다.

무패 우승 도전과 함께 리버풀이 써오던 각종 기록도 모두 중단됐다. 시즌 최다 연승 기록도 18경기에 중단되며 2019년 1월 맨체스터시티가 작성한 18연승과 타이 기록을 세우는데 그쳤다. 또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44경기 무패 행진은 역대 최다 아스널의 49경기 무패(2004년) 기록 경신을 6경기 앞두고 멈춰 섰다.

강등권에 있던 왓퍼드는 이날 극강의 리버풀을 잡아내면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승점 27)로 올라섰다.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의 강등권 팀이 선두 팀을 상대로 3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둔 건 1985년 11월 레스터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이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우리는 언젠가 경기에서 질 수 있었다. 그런 일이 일어날 게 분명했다. 우리는 그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지만, 오늘 밤 그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이어 “이제 기록같은 건 생각할 필요가 없다. 게임에서 이기는 것만 생각하면 된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선수들이 해온 일은 예외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그게 내개 관심을 가지는 전부”라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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