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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비건 면담…비핵화·북미회담 준비상황 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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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10. 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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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본관 인근 25분간 산책
비건, 2박3일 동안 한국 고위관계자 잇단 면담
정의용 안보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30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시간 동안 면담을 나눴다. 정 실장과 비건 대표는 본격적인 면담에 앞서 25분간 청와대 본관 인근을 산책했다./청와대 제공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30일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대북 정책에 대한 한·미 공조를 보다 굳건히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 실장이 비건 대표와 청와대 본관에서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 정 실장과 비건 대표는 튼튼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나눴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정 실장과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비공개 면담을 이어간 가운데 25분간은 청와대 본관 인근을 산책하기도 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정 실장을 비롯해 2박 3일 방한 일정 동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한국정부의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외교안보 라인과 대북 공조 방안을 긴밀히 조율했다.

이에 대해 정 실장과 비건 대표는 ‘비건 대표와 한국정부 관계자들과의 의견 교환으로 한·미 간 상호 입장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두 나라 공조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한 것’으로 평가했다.

정 실장 면담에는 한측에서 권희석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 미국측에서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부보좌관이 함께했다.

◇정의용·비건 “한·미간 깊은 이해와 공조 더욱 굳건” 평가

비건 대표는 정 실장 면담에 앞서 조명균 장관을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남북, 북·미 관계의 보조를 맞추는 문제를 협의하게 돼 중요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9월 만난 이후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 있었고 남북 간에도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과 북한 간에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비건 대표가 평양을 방문했고 그 이후에 북한과 미국 간에 여러 협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비건 대표는 “우리(한·미)는 한반도에 있어 같은 것을 원하고 있다”며 “평화와 안정, 그리고 북한 비핵화를 통해 이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와 같은 부분에 있어 우리가 협력할 많은 사안이 있고 통일부와의 협력을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건 대표는 “조 장관은 처음 만난 이후 저의 4번째 서울 방문이고 오늘 저녁에는 외교부 카운터파트(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와 14번째로 만날 예정”이라며 “이 모든 것들은 한·미 간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과 비건 대표의 면담 역시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남북관계 진전이 북한 비핵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현지 공동조사, 북한 양묘장 현대화 등에 대한 제재 예외 인정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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