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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인권문제, 비핵화 협상의제 되면 김정은 비핵화 진정성 명백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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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10. 3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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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 브루킹스 한국석좌 "인권 이슈, 핵 문제와 함께 논의해야"
"북 인권문제 없는 협상, 북한 정권 강하게 만드는 것"
북 인권운동단체 "핵 논의 속 북 인권문제 잊혀져"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인권토론회
북한 인권 문제가 비핵화 협상 의제가 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이 더욱 명백해질 것이라고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정 박(한국명 박정현) 한국석좌가 2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헤리티지재단 주최로 열린 ‘북·미 대화와 인권에 대한 전략적 고찰’ 토론회에서 말했다. 북한 인권운동단체 사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면서 북한 인권 문제가 잊혀져 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사진은 북한인권위원회(HRNK), ‘성통만사(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등 한·미 북한 인권 관련 단체들이 지난 2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북한인권 토론회 모습./사진=뉴욕=연합뉴스
북한 인권 문제가 비핵화 협상 의제가 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이 더욱 명백해질 것이라고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정 박(한국명 박정현) 한국석좌가 말했다.

박 석좌는 2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헤리티지재단 주최로 열린 ‘북·미 대화와 인권에 대한 전략적 고찰’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 정권을 지탱하는 두 기둥은 핵무기 프로그램과 인권 침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핵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면 인권 이슈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대화 분위기 속에서 김 위원장을 모욕해 살얼음판을 깨트리진 않을까 걱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인권 침해는 보지 않고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만 보는 것은 현 상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자기 발등을 찍는 꼴”이라며 “김 위원장이 인권 침해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인다면 이는 김 위원장이 그의 전략적인 전환이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석좌는 “그러나 인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심지어 (대화)테이블 위에도 올라가지 않는다면 그와의 대화나 협상은 한 개의 기둥만 보는 셈이 된다”며 “이는 북한 정권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자 국제사회의 규범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인권운동단체 사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면서 북한 인권 문제가 잊혀져 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미국의 비정부기구 디펜스포럼의 수잰 숄티 대표는 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 인권 토론회에서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정부(미국)는 북한 인권문제가 아닌 북한 핵 위협만 강조해왔다”면서 “이것이 북한 주민(인권)들에게는 비극적,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인 요덕수용소에 수감됐다 탈북한 정광일 씨는 “북한 핵 문제의 그늘 속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 문제가 지워져(잊혀) 가고 있다”면서 “평화도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 모드 속에서도 북한 인권문제를 지속해서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도 전날 북한의 인권상황에 별다른 개선이 없는데도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이 북 인권 문제를 언급하지 않아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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