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이후 가격안정 기대 추격매수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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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유주택자와 대등한 입장에서 경쟁하던 청약 추첨제 물량이 무주택자에게 더 많이 공급되는 등 9·13부동산 대책으로 무주택자에 대한 청약 문이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기존 주택의 경우 금리, 정부 대책 효과 등을 살피며 차분하게 내년까지 내다보는 것이 좋겠다는 게 상당수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8일 아시아투데이가 부동산 전문가 7명에게 수도권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전략과 시기를 물어보니 상당수가 기존 주택보다는 청약이, 올해보다는 내년이 적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무주택자라면 재고주택보다는 분양시장이 적합하다”며 “정부의 분양가견제, 청약가점제 확대, 신혼부부특별공급, 신혼희망타운, 30만 가구 추가공급 등 분양시장의 이점이 크다”고 말했다.
기존 주택의 경우 현재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 집값이 너무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 보라는 조언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기존 주택은 이번 대책에 대한 효과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고, 금리상승 압박도 높아지고 있어 하반기 이후 가격 안정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내년 이후로 느긋하게 급매물을 기다려 보는 것이 좋겠다”면서 “최근 집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조급하게 뛰어드는 것은 무리다”고 조언했다.
추석 이후 서울 매매시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금융·세금 규제를 망라한 9·13대책으로 집값 급등세가 일단 주춤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장기적인 안정세로 진입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는 견해다.
이남수 신한 도곡PMW PB팀장은 “대책 이후 매수자들의 관망세는 이어지고, 매매 호가는 하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급등세는 진정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투기에 대한 자금 차단, 자본 차익 저하, 보유에 대한 부담 등 정부가 꺼낼 수 있는 정책카드는 모두 동원한 만큼 투기 수요는 위축될 것”이라며 “따라서 최근 나타난 가격 급등이나 불안은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추석 이후 부동산시장은 강보합세를 유지 할 것”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인한 종부세 부과 시점이 2019년 12월부터이기 때문에 매도자와 매수자가 직접 피부로 느끼지 못해 시장이 쉽게 진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역시 비슷한 견해를 제시했다.
심 교수는 “9·13 대책 이후 시장은 극도로 혼란한 상황이며, 이런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폭등세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안정화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1일로 예정된 수도권 신규택지 공급 발표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상영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어떤 식으로 공급할건지에 대해 시장이 설득돼야 한다”며 “공급이 확대되면 향후 시장이 안정되고 우량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확신 또는 신뢰가 생기면서 장기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충분한 공급 대책이 아니라는 인식이 생긴다면, 다시 기존주택을 매입해야겠다는 심리가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