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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7사변 79주년 앞두고 일본에 강한 압박, 관계 정상화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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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7. 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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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행보는 중국의 분명한 의지 보여주고 있어
오는 7일 중일 전쟁의 도화선이 된 1937년의 7·7사변 발발 79주년을 맞는 중국이 최근 역사 인식 문제와 영토 분쟁 등으로 불편한 관계인 일본에 대한 압박을 전방위적으로 가하고 나서기 시작했다. 언론의 경우 논평 등을 통해 일제의 침략성과 반성하지 않는 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권의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고 민간에서도 영토 분쟁 중인 댜오위다오(釣魚島)가 중국 땅이라는 주장 등을 펼치면서 연일 반일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기념관
7·7사변 발발 79주년을 앞두고 베이징 인근 루거우차오 소재의 항일전쟁기념관을 찾은 중국인들. 반일 감정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서방 소식통의 5일 전언에 따르면 특히 7일 오전 사변의 현장인 베이징 인근 루거우차오(蘆溝橋)에서 열릴 기념식에는 당정 최고위급 인사가 참석, 일본의 역사 인식을 준열하게 비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의 자세 변화를 요구하는 외교부 성명도 준비돼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 언론에 은근히 흘리는 것으로도 보이는 막강한 국방력에 대한 과시 행보 역시 예사롭지 않다. 대표적으로 자체 기술로 제작한 최신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을 곧 대거 실전 배치할 것이라는 보도를 꼽을 수 있다.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001A형 항모)이 연말까지 진수될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일본에 까불지 말라는 무언의 충고가 담겨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소재 안중근(安重根) 의사 기념관을 오는 2018년 말까지 현재의 2배 규모로 확장, 재개관하는 프로젝트도 간과해서는 곤란할 듯하다. 침략 전쟁에 대한 반성과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지지 않는 행태를 에둘러 압박하는 행보라고 해도 좋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산하 출판사가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를 쏘다’라는 소설의 번역본을 조만간 출판하는 것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7·7사변 79주년을 전후해 다시 솔솔 솟아나는 반일 감정으로 미뤄볼 때 중국과 일본의 관계정상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본이 최근 중국과 베트남 등의 동남아 국가들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미국을 등에 업고 일방적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행보를 보이는 사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이와 관련, 팡창핑(方長平) 런민(人民)대학 교수는 “일본이 진정성 있게 역사를 바라보고 사고의 전환에 나서지 않으면 양국 관계는 더욱 어려워질 것 같다.”면서 일본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일본은 정말 멀고도 가까운 사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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