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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것 못지 않게 큰 키도 불행의 씨앗, 중 243센티 거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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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5. 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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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이나 정상적 생활 못해
흔히 작은 키를 가진 사람을 루저라고 한다. 작은 거인이라는 듣기 좋은 말이 없는 것은 아니나 사람은 일단 키가 커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너무 큰 키는 사람을 불행하게도 만든다. 이런 사례가 최근 산둥(山東)성 허쩌에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거인
아버지와 형과 포즈를 취한 쉬푸하이 씨. 비정상적으로 키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제공=치루완바오(齊魯晩報).
유력 인터넷 포탈 사이트 허쉰(和訊)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이 비극의 주인공은 무려 243센티의 키를 가진 허쩌 주민 쉬푸하이이(徐福海·26) 씨. 상상을 불허하는 큰 키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는 비극에 직면해 있다. 더구나 거인증을 앓고 있는 그의 키는 지금도 계속 자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목숨까지 위험할지도 모르는 상황인 것이다.

원래 그는 어릴 때부터 또래들보다 유난히 크기는 했다. 그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이 운동에 눈을 돌린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그는 15세 때까지는 산둥성 일대에서 테니스를 유난히 잘 친 유명주이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이때 불행이 찾아왔다. 시합 도중 우연히 넘어져 다친 것이 다리의 궤사로까지 이어진 것. 이후 그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키는 계속 자랐다. 18세 때 이미 230센티를 돌파할 정도였다. 만약 몸이 정상이었다는 아마 중국 체육계가 난리가 났을 터였다. 하지만 그는 이때 몸이 더 악화돼 거동조차 못했다. 큰 키는 오히려 장애가 됐다.

현재 그는 혼자 생활을 하지 못한다. 60세가 가까워오는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만 겨우 움직일 수 있다. 문제는 그의 식비가 엄청나다는 사실이다. 보통 사람은 한끼에 1-2개면 되는 왕 만두를 15개 정도 먹어야 한다. 하지만 그의 집안은 가난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형제도 그를 포함해 4명이나 된다. 병원 치료는 고사하고 마음껏 먹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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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쩌시 소재 한 병원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으러 가는 쉬푸하이 씨. 앰뷸런스가 작아 보인다./제공=치루완바오.
다행히 최근 그는 허쩌의 한 병원으로부터 무료 치료 제의를 받았다. 당연히 병을 치료하면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부모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거인증이 쉽게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낙관은 하기 어렵다. 14억 중국인들이 그에게 안타까운 응원을 보내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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