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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패트리어트-3 미사일 계약’ 이달 LOA 최종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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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03. 09. 08:54

한국 정부, PAC 업그레이드 레이시온·PAC-3 미사일 록히드마틴 구매수락서 빠르면 이달 사인…'대북억지 핵심 국가전력' 공중급유기 6월까지 계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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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패트리어트(PAC) 성능 개량과 패트리어트-3(PAC-3·사진) 미사일 도입 사업이 빠르면 이달 안에 최종 계약할 것으로 9일 전해졌다. / 사진=록히드마틴 제공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시급한 대북 억지 전력인 패트리어트(PAC) 성능 개량과 패트리어트-3(PAC-3) 미사일 도입 사업이 이르면 이달 안에 최종 계약되는 것으로 9일 전해졌다.

또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24시간 공중 감시·타격 할 수 있는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체계의 핵심 국가전략 무기인 공중급유기도 오는 5월 기종을 최종 결정하고 6월까지는 계약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가시적인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킬 체인과 KAMD 체계의 핵심 전력 중에 하나인 패트리어트 성능 개량과 PAC-3 미사일 도입에 관한 예산안이 지난주 국방부에서 최종 승인이 났다.

최근까지 부족한 국방 재원 문제 때문에 한국과 미국 정부가 최종적인 협상 단계에 이르렀지만 패트리어트 성능 개량과 구매 사업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일부 관측도 흘러나왔었다.
하지만 갈수록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가시화됨에 따라 우리 군 지휘부와 정부 고위 안보라인에서 킬 체인과 KAMD 전력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1조6000억원을 들여 기존 한국군이 갖고 있는 PAC-2 미사일요격체계를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PAC-3 발사체계와 함께 미사일을 전력화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현재 미국 정부가 한국에 판매하기로 결정한 PAC-3 미사일은 136기로 알려져 있으며 장비와 부품·훈련·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당장 이달 안에 한·미 정부와 함께 성능 개량을 맡는 미국의 레이시온, PAC-3 미사일을 생산하는 록히드마틴 간에 계약의 최종 단계인 구매수락서(LOA)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사인만 하면 곧바로 업그레이드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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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은 2020년까지 1조6000억원을 들여 PAC-3 업그레이드와 미사일(사진) 136기를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비와 부품, 훈련,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사진=록히드마틴 제공
사실 PAC-3 미사일을 생산하는 록히드마틴이 최근 중동 국가들과 판매 계약을 하면서 한국이 함께 생산 계획에 포함돼야만 좀더 미사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판단도 고려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PAC-2 개량화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올해 미사일 생산 계획에 들어가 2016~2017년에는 전력화에 돌입한다.

주한미군은 이미 자체 기지 방어를 위해 항공기 격추용 PAC-2 미사일과 미사일 요격용 PAC-3 미사일 64기를 배치해 놓고 있다. 현재 우리 군은 PAC-2 미사일만 보유하고 있다. 적진으로부터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지상 40㎞ 상공에서 직접 타격하는 최첨단 PAC-3 요격미사일은 현재 미국과 네덜란드·독일·일본·아랍에미리트·타이완 등 6개 국가가 운용하고 있다. 2013년 쿠웨이트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록히드마틴 측은 PAC-3 미사일은 크루즈(순항) 미사일·유인기·무인기·전술 탄도 미사일·대량살상무기(WMD) 같은 위협에 맞서 뛰어난 방어능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동시다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직접타격방식은 WMD 탑재 미사일 요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상호운용이 가능한 PAC-3 미사일과 고고도미사요격체계 사드(THAAD)는 현존하고 발전 중인 미래 지역 위협에 맞서 다층통합 공중미사일 방어를 위해 서로 완벽히 보완해 준다고 록히드마틴 측은 밝혔다. PAC-3 미사일은 이라크 자유작전에서 100% 전투효과를 입증했다고 록히드마틴은 전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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