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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꿈의 칠천피’ 달성… 외국인, 이틀간 6조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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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 하시언 인턴 기자

승인 : 2026. 05. 06. 18:00

개막한 코스피 7000시대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6.45%(447.57포인트) 오른 7384.56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7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코스피 시장에선 장 초반 급등세로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된데다 반도체에 이어 건설, 기계·장비 등 주요 업종들이 증시 상승을 함께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5%(447.57포인트) 오른 7384.56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엔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였지만 개인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외국인은 3조135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86억원, 2조307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오전 9시 6분에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6.28% 오르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전 영업일 대비 각각 14.41%, 10.64% 상승했다.

코스피 7000포인트 돌파는 올해 2월 25일 6000포인트 첫 돌파 이후 47거래일 만이다. 2월 28일 중동 상황이 발생하면서 코스피는 3월 4일 5000선까지 밀린 후 급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중동 상황이 소강 국면에 접어듦과 동시에 반도체 종목 중심의 실적 랠리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7000 달성 배경은 반도체 업황 호조와 함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2~3월간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4월들어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 전환 후 이달 들어선 매수폭이 6조원으로 한 달 새 4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이달 연휴를 제외하면 외국인들은 단 이틀만에 6조원을 매수한 것이다.

특히 AI(인공지능)수요 및 에너지 안보 강화 이슈가 맞물리면서 조선, 방산, 원전과 건절 등의 주요 업종들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실제 올 해 주요 업종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코스피가 75.2%, 건설업종은 129.2%, 전기·전자는 124.8%, 기계·장비가 78.5% 등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도 국내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전날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 0.73%, S&P500 0.81%, 나스닥 1.03% 등 일제히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에 대한 기대감, 미국 기업들의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7원 내린 1455.1원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51.5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중동 상황 발발 직전인 2월 27일 이후 최저치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 추세라면 코스피 8000포인트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난 1년 동안 주식시장을 보면 변동성이 굉장히 컸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예측하고, 변동이 커진 장이 되더라도 큰 손실이 없도록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민혁 기자
하시언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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