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가 겨울철에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야외 철창에 가두는 등 고문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가 1일 보도했다.
이스라엘내고문반대위원회(PCATI)는 경범죄 혐의를 받는 팔레스타인 어린들이 이런 고문외에도 위협과 성폭력 행위, 변호인 없이 군사재판에 회부되는 등의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이스라엘 국선변호인실도 웹사이트를 통해 최근 소속 변호인들이 한 수감시설을 방문했다면서 강력한 폭풍이 몰아칠 당시 수감자들로부터 한밤중에 죄수 수십명이 교도소 외부에 설치된 철창으로 옮겨졌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들었으며 이 관행이 수개월간 지속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선변호인실은 팔레스타인 소년들이 매서운 추위와 비를 맞으며 철창에 갇혀있다가 아침 6시께 법정으로 옮겨졌다고 지적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치피 리브니 법무장관이 이 사실을 보고받은 뒤 어린이들을 야외 철창에 가두는 관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며 교정당국도 비난여론에 따라 상황을 개선했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PCATI는 그러나 람라 사건은 광법위한 인권유린의 한 사례에 불과하면서 어린이에 대한 인권유린범죄의 기준을 낮추는 법 개정을 통해 이같은 행위를 근절할 것을 촉구했다.
PCATI는 이어 "팔레스타인 어린이 수감자의 대부분은 돌을 던졌다는 혐의로 기소됐으며 74%가 체포와 이송, 수사도중 신체적 폭력을 겪는다"고 비난했다.
-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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