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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부담 속 갤럭시 매출 방어 안간힘…삼성, 프리미엄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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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11. 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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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7 등 신작 플래그십 제품 다양화 전망
기능 세분화로 프리미엄 다각화…수익 방어 주력
갤럭시 S26 시리즈 (1)
갤럭시 S26 시리즈.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위축과 메모리 원가 상승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가격 조정으로 매출을 늘렸다. 판매 대수 경쟁에 더해 대당 매출을 높이는 전략을 동반 실행하며 출하량 점유율 1위도 유지했다. 다만 부품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매출 증가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과제는 남아 있다. 따라서 내년 초 공개될 차기 플래그십에서 '프로' 제품을 추가해 프리미엄 제품군을 세분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367달러로 전년 동기 304달러보다 약 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매출은 14% 증가했다. 갤럭시 A시리즈 가격 인상과 S26 울트라·Z폴드8 등 고가 제품의 판매 기여도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ASP 상승을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하기는 어렵다. 고가 제품 비중 확대뿐 아니라 부품값 상승에 대응한 가격 인상도 함께 반영됐기 때문이다 ,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은 올해 3분기 전분기 대비 5~10% 상승했다. 상승 폭은 둔화됐지만 4분기에도 5%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일부 보급형 스마트폰 업체는 전체 부품원가(BoM)를 낮추기 위해 재활용 메모리 사용에 나섰다. 다만 AP와 주변 회로, RF 부품 간 높은 결합도 등 기술적 장벽으로 채택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9%에서 올해 22%로 3%포인트 높아지며 1위를 유지했다. 매출 점유율도 17%에서 19%로 상승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상황에서 시장 내 입지를 넓힌 셈이다.

이 같은 흐름에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업체별 여력 차이가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에 민감한 중저가 시장에서는 부품값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가 제품 수요와 자체 부품 공급망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충격을 줄일 수 있었다는 시각이 나온다.

가격 조정과 고가 제품 비중 확대로 매출을 방어한 삼성전자의 다음 행보는 차기 플래그십 제품 구성이다.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 S27 시리즈에 프로 모델을 추가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프리미엄 제품군을 한층 세분화할것으로 관측돼서다.

앞서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S27 프로는 플러스보다 작은 화면에 울트라급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 크기와 카메라·배터리 성능을 조합해 기존 제품과 다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모델 구성과 세부 사양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프로 모델이 추가된다면 삼성전자는 대화면 수요와 고성능 수요를 나눠 공략할 수 있다. 울트라의 크기가 부담스럽지만 상위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동시에 기존 플러스·울트라와 수요가 겹칠 수 있는 만큼 제품 간 기능 차이를 고려해 가격을 세부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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