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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과 축제 가서…피자 먹고, 온천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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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11. 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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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맛있는 경북 청송, 축제 한마당
주왕산국립공원·주산지, 가을 자연 절경
소노벨, 사과 활용 미식·온천 휴식까지
주산지
경북 청송군 주산지에 물안개가 피어오른 모습. / 국립공원공단 제공
경북 청송에 사과 향 가득한 가을 축제가 돌아왔다. 빨갛게 익은 사과를 맛보고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청송사과를 활용한 이색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산과 계곡으로 눈을 돌리면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주왕산의 가을 풍경이 여행객을 맞는다.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온천도 기다리는 가을 맞춤형 여행지 청송으로 떠나보자.

11월 4일부터 8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는 '지금 청송! 사과로 물들다'를 주제로 '제20회 청송사과축제'가 열린다. 청송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사과를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꿀잼-사과난타', '도전-사과선별로또', '황금사과를 찾아라' 등 사과를 활용한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와 사과왕선발대회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경연도 마련된다. 청송사과 홍보관과 사과요리 전시, 농특산물 판매장도 마련됐다. 청송사과 퍼레이드와 축하공연, 불꽃놀이가 축제의 흥을 돋운다.

사과축제
지난해 청송사과축제 사과꽃엮기대회. / 청송군 제공
청송사과는 일교차가 큰 산간지역의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등 사과 재배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생산된다.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 등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으며, 청송을 대표하는 농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축제에서는 사과를 직접 맛보고 구매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송의 농업과 지역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사과축제와 함께 청송의 가을 풍경을 즐기려면 주왕산국립공원이 제격이다. 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주왕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기암괴석이 많아 과거에는 석병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가을에는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이 거대한 암벽과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풍경을 제공한다. 주왕산 입구에 자리한 대전사를 지나 주방계곡을 따라 걸으면 급수대, 학소대 등 경관이 이어진다. 대전사에서 용추폭포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탐방로가 이어져 가벼운 산책으로도 주왕산의 가을을 즐길 수 있다.

주왕산 1
주왕산. / 국립공원공단 제공
주왕산 2
주왕산. / 국립공원공단 제공
주왕산에는 흥미로운 전설도 전해진다. 중국 당나라 때 반란을 일으킨 주왕(주도)이 이곳으로 숨어들었다는 이야기다. 주왕산이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주왕이 몸을 숨겼다는 주왕굴을 비롯해 산 곳곳에 관련 지명과 전설이 남아 있다. 역사적 사실로 확인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깊은 골짜기와 어우러져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왕산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가을 명소는 주산지다. 1720년 착공해 이듬해 완공된 농업용 저수지로,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왕버들이 유명하다. 저수지 주변의 나무와 산자락이 수면에 비치는 풍경으로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가을에는 단풍이 물든 산과 오래된 왕버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든다. 이른 아침 기상 조건이 맞으면 수면 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는 모습이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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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벨 청송 빠띠오의 청송 사과 피자. /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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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벨 청송 수달래의 사과 퀴노아 샐러드. / 이장원 기자
청송사과는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별미로도 활용된다. 주왕산국립공원 인근 주왕산관광지에 자리한 소노벨 청송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사과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리조트 내 이탈리안 레스토랑 '빠띠오'에서는 청송사과 피자와 청송사과 닭강정, 애플 돈가스 등에 사과를 접목한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사과 향이 진하게 느껴지면서도 음식 본연의 맛을 떨어뜨리지 않은 것이 인상적이다. 닭강정은 튀김이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살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만 하다. 사과 활용 메뉴 외에 파스타와 필라프 등 익숙한 음식들도 호평을 받는다. 조식 뷔페가 운영되는 한식당 '수달래'에서는 청송사과와 달기약수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을 맛볼 수 있다. 사과 닭가슴살 커리와 사과 퀴노아 샐러드 등으로 건강한 아침 식사를 즐겨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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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벨 청송 빠띠오의 청송 사과 닭강정. / 이장원 기자
소노벨 청송 솔샘온천
소노벨 청송 솔샘온천. / 소노인터내셔널 제공
가을 여행의 피로를 풀고 싶다면 온천도 좋은 선택이다. 소노벨 청송의 솔샘온천은 주왕산 자락 지하 800m 암반층의 2개 온천공에서 하루 약 570t의 온천수가 용출되는 시설이다. 황산염과 칼슘, 스트론튬 등을 함유한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겨울철 찾기 좋은 온천 6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소나무 숲과 어우러진 야외 노천탕에서는 선선한 가을 공기를 느끼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소노벨 청송은 패밀리, 스위트, 스위트 플러스, 골드 스위트 등 총 313실로 구성됐다. 스위트 플러스 객실은 스위트 객실과 패밀리 객실이 연결된 커넥팅 객실로, 대가족과 단체 여행객이 이용할 때도 독립적인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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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벨 청송. / 이장원 기자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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