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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하는 JB금융, 비은행 경쟁력 앞세워 BNK 제치고 지방금융 1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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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11. 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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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순익 BNK와 격차 266억원
캐피탈 중심 해외 확장…AI 전환 추진
ChatGPT Image 2026년 11월 2일 오후 05_56_46
본 이미지는 인공지능(AI) ChatGPT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JB금융그룹이 비은행 경쟁력을 앞세워 지방금융지주 1위인 BNK금융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격차가 266억원까지 줄어들면서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추진해 온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에도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향후 핵심 비은행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은행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그룹 전체의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올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9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BNK금융의 순익이 6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것과 상반된다. 이에 따라 양사의 순이익 격차는 지난해 3분기 누적 1913억원에서 올해 26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 10년간 JB금융이 꾸준히 실적을 확대하며 지방금융지주 내 입지를 넓혀온 결과다. 2016년 JB금융의 연간 순이익은 1426억원으로 지방금융지주 3곳 가운데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1위사인 BNK금융(5016억원)과의 격차는 359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2019년 iM금융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이후 2023년 5860억원, 2024년 6775억원, 2025년 7104억원 등으로 순이익을 늘리며 BNK금융을 추격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격차는 1046억원으로, 2016년과 비교하면 2544억원 줄었다.

JB금융이 꾸준히 실적을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이 자리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JB금융의 은행 계열사(전북은행, 광주은행) 순이익은 3961억원으로 전년 동기(4120억원) 대비 3.9% 감소했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2221억원에서 2593억원으로 16.7% 증가했다. 지방은행의 성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 속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증가액(372억원)이 은행 계열사의 감소액(159억원)을 웃돌며 은행 실적 감소분을 상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JB금융의 은행·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합산액에서 비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39.6%로 전년 동기 35.0%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방금융지주 1위인 BNK금융의 비은행 비중 27.7%보다 11.9%포인트 높은 수치다.

JB금융의 비은행 경쟁력을 키운 배경에는 JB우리캐피탈의 성장이 있다. JB우리캐피탈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이는 JB금융 비은행 계열사 전체 순이익 2593억원의 93.8%에 해당한다. JB우리캐피탈은 자산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도 넓혔다. 올해 3분기 말 금융자산은 12조25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1조3100억원보다 증가했다. 특히 기업금융자산 비중을 같은 기간 50.0%에서 51.8%로 확대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자산 운용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JB금융의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은행의 마진 하락에도 캐피탈 부문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는 데다, 수익성이 높은 대출자산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은행의 순이자마진 하락을 캐피탈의 마진 개선이 일부 상쇄했다"며 "은행의 외국인 대출과 캐피탈의 자동차 담보대출 등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이 높은 대출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업종 내 차별화된 수익성과 성장성에 기반한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해외 사업 확대와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우선 JB우리캐피탈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중앙아시아 신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축적한 오토금융과 중고차금융 역량을 해외 시장에 접목해 수익원을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400억원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하고 계열사 간 사업 협력을 통해 AX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JB금융 관계자는 "효율적인 자본 배치를 통해 비은행 부문의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고도화함과 동시에 은행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병행하여 그룹 전체의 균형 잡힌 성장을 이끌겠다"며 "확고한 자본 건전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 역시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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