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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해 5부 요인과 여야 지도부가 참석한 사전 환담 자리에서 조 대법원장과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을 둘러싼 긴장 관계는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부각됐다. 당시 대법원은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고, 민주당은 이례적으로 빠른 심리라며 '대선 개입'이라고 반발했다.
올해는 대법관 제청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대법원이 다시 충돌했고, 이에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이날 조 대법원장에게 먼저 짧은 안부를 건넨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후 오전 9시45분께 조정식 국회의장과 함께 사전 환담장에 들어서 참석자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에게는 "고생하십니다"라고 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반갑습니다. 방송에서 자주 보는데"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며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한 이 대통령은 이어 조 대법원장에게 손을 내밀며 "잘 계세요?"라고 안부를 물었다.
최근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등 여권과 사법부 간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과 조 대법원장이 직접 마주한 셈이다.
이날 사전 환담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성기홍 홍보소통수석, 문신학 경제성장수석, 홍익표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조정식 국회의장과 남인순·박덕흠 국회부의장이 자리했다. 민주당에서는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 조국혁신당에서는 신장식 대표가 참석했다.
헌법기관장으로는 조 대법원장을 비롯해 김상환 헌법재판소장과 김호철 감사원장이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