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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GT, 테슬라·中 전기차 제쳤다…獨 전문지 비교평가서 종합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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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윤 기자

승인 : 2026. 10. 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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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파워트레인·주행성능 3개 부문 최고점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9점 차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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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고성능 전기차 EV6 GT./기아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의 비교 평가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특히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브랜드를 제치고 안전성과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등 핵심 평가 항목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며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실시한 고출력 전기차 5종 비교 평가에서 EV6 GT는 총점 58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가 576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중국 지커의 7GT 프리빌리지 AWD가 569점으로 뒤를 이었다. 폴스타 4 쿠페 듀얼 모터와 BYD 씨라이언 7 AWD 엑설런스는 각각 531점, 508점으로 4·5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차체와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EV6 GT는 이 가운데 안전성(89점), 파워트레인(105점), 주행성능(96점) 등 3개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종합점수에서는 2위와 9점 차였지만, 주행성능에서는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76점)를 20점 차로 따돌렸다.

가장 두드러진 경쟁력은 고속 주행 중 차체를 제어하는 능력과 제동 성능이다. EV6 GT는 시속 100㎞에서 완전히 정지하기까지 냉간 조건에서 34.5m, 열간 조건에서 33.5m의 제동거리를 기록했다. 두 조건 모두 비교 차량 가운데 가장 짧았다. 급격하게 방향을 바꾸는 슬라럼과 이중 차선 변경 시험에서도 가장 높은 통과 속도를 기록하며 주행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18m 슬라럼 시험에서는 시속 67.6㎞, 이중 차선 변경 시험에서는 시속 132.9㎞를 기록했다. 운전자의 조향 입력에 대한 차체 반응과 주행 모드의 다양성도 평가에 반영됐다. 전기차의 출력 경쟁을 넘어 코너링과 차체 거동 등 운전의 완성도에서 차별화를 이뤘다는 의미다.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는 최고출력 478㎾(650마력)를 바탕으로 105점을 획득했다. 출력 전달 특성과 변속 제어, 회생제동 성능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상 변속 기능과 드리프트 모드 등 내연기관 고성능차의 운전 감각을 전기차에 구현한 기능도 차별점으로 꼽혔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6 GT에 대해 뛰어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이번 평가에서 우승했다고 총평했다. 비교 차량 가운데 스포츠 주행 특성이 뚜렷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상 변속 기능과 드리프트 모드도 특징으로 소개했다.

다만 모든 평가 항목에서 우위를 보인 것은 아니다. 친환경성과 경제성에서는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가 각각 112점과 69점을 받아 EV6 GT(89점·59점)를 앞섰다. 차체 항목에서는 BYD 씨라이언 7, 편의성에서는 폴스타 4가 각각 최고점을 기록했다. EV6 GT의 종합 1위는 전반적인 효율이나 유지 비용보다 주행성능과 안전성 등에서 확보한 우위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결과는 기아가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출력뿐 아니라 제동과 조향, 차체 제어 등 주행 완성도를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전기차 구매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까지 경쟁력을 확대하는 것은 향후 과제로 남았다.

기아 관계자는 "EV6 GT가 글로벌 전기차들과의 비교 평가에서 안전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등 핵심 부문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전동화 주행 경험과 신뢰할 수 있는 상품성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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