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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친일 옹호 논란 해명…“문제제기, 반론까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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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10. 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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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이혜성 인스타그램
방송인 이혜성이 친일 행적 옹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자신의 유튜브 계정 이혜성의 1% 북클럽 영상에서 역사적 책임과 조상의 잘못을 다룬 발언이 일부만 전달되면서 의도와 다르게 해석됐다는 입장이다.

이혜성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저는 친일 행적을 옹호한 적이 없으며, '조상의 죄를 왜 우리가 속죄해야 하느냐'는 의견을 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에서 읽은 그 문장은 책이 던지는 문제 제기였고, 저는 그에 대한 반론까지 함께 소개했다"며 "해당 문장만 떼어져 제 개인 의견처럼 전해진 부분이 있어 정정드린다"고 설명했다.

이혜성은 영상에서 "우리 모두는 역사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그 책임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내가 직접 저지른 일이 아니더라도 선조의 잘못을 외면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내용은 유튜브 영상 '정의란 무엇인가'의 38분 10초 이후부터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영상은 이혜성이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그는 영상에서 최근 한 공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당시 저지른 친일 행적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역사적 책임과 공동체의 도덕적 의무를 설명했다.

이혜성은 책의 내용을 인용해 개인은 가족, 도시, 국가 등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역사에서 유산과 기대, 의무를 물려받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소속감에는 책임감도 따라온다"고 말했다.

이어 "내 나라의 과거를 현재로 끄집어내서 그 도덕적 부채를 해결할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내 나라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지금 현재 문화에도 자부심을 느낄 수 없겠죠"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는 1945년 이후에 태어났으니까 나치가 유대인에게 어떤 일을 저질렀든, 내 조상이 일제강점기에 무슨 친일 행동을 저질렀든 현재 나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믿는다면 매킨타이어는 그게 도덕적 천박함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혜성은 해당 내용이 '정의란 무엇인가' 중 '조상의 죄를 우리가 속죄해야 하는가?'라는 장에서 다루는 주제라고 밝혔다. 역사적 잘못에 대한 사죄에 반대하는 논리를 소개한 뒤 이에 대한 반론을 함께 설명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이해하는 '서사적 존재'이며, 선조들의 이야기가 쌓여 지금의 우리가 됐기에 과거에서 자랑스러운 부분만 골라 취할 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상을 끝까지 봐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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