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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KIA 김도영, ‘플레이오프서 韓 최고 타자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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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10. 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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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IA,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PO 1차전 격돌
타격왕 구자욱, KIA 상대 타율 0.340으로 강한 면모 과시
홈런왕 김도영, 올 시즌 대구 7경기서 홈런 4방 쏘아올려
구자욱
프로야구 올 정규시즌 타격왕에 등극한 삼성 구자욱이 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IA 타도의 선봉장으로 나선다./연합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33)과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이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가 누구인지를 가린다.

삼성과 KIA는 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PO 1차전을 치른다. 이날 1차전에 이어 2차전은 다음날 대구에서 열리며, 3·4차전은 광주에서 펼쳐진다. 5차전까지 가면 다시 대구로 무대를 옮긴다.

삼성과 KIA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기는 올해가 6번째다. KIA는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해 1986년(4승 1패)과 1987년(4승), 1993년(4승 1무 2패), 2024년(4승 1패)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모두 꺾었다. 삼성은 1990년 플레이오프에서 타이거즈를 3전 전승으로 물리쳤다.

삼성과 KIA가 1차전의 선발 투수로 크리스 페덱과 제임스 네일을 각각 예고한 가운데, 야구팬들의 시선은 올 시즌 '타격왕' 구자욱과 '홈런왕' 김도영이 펼칠 '방망이 대결'에 집중되고있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4경기에서 타율 0.371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첫 타격왕을 차지했다. 기아를 상대로도 타율 0.340(53타수18안타) 1홈런 10타점으로 강했다. 18안타 가운데 2루타는 10개로 중장거리 타격에서 강점을 보였고, 볼넷은 10개로 안정적인 출루 능력을 과시했다.

문제는 부상 회복 여부다. 지난달 30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찢어져 그대로 정규시즌을 마친 그는 치료와 재활에 전력을 기울여 경기 출전이 가능한 상황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19일 자체 청백전에 백팀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며 PO 출전 의지를 불태웠는데, PO에서도 지명타자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누적된 포스트시즌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심거리다. 앞서 구자욱은 네 차례(2015·2021·2024·2025) '가을 야구' 무대를 밟았지만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없다. 이 중 2년전 LG와 맞붙었던 PO 2차전 때는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쳐 한국시리즈 출전이 무산되기도 했다. 당시 삼성의 한국시리즈 맞대결 상대는 정규시즌 1위 KIA로, 삼성은 1승 4패에 그쳐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아야만 했다.

삼성은 올 정규시즌 2위(83승54패3무)로 순위는 KIA(79승63패2무)보다 한 계단 높았지만, 상대 전적에서 7승 9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KIA는 직전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에서 LG 트윈스에 파죽의 3연승을 거두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확보해,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간판' 구자욱의 복귀 후 맹활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삼성의 선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김도영
KIA 김도영이 오는 25일 대구 삼성라리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맹타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일 LG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붙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만루홈런을 뽑아내는 모습./연합
한편 홈런왕(45개) 등극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김도영은 PO 진출에 쐐기를 박은 20일 준PO 3차전의 비거리 145m짜리 만루홈런을 포함해 포스트시즌에서 극적인 순간마다 어김없이 홈런포 3방을 쏘아올려 '슈퍼스타'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김도영은 올 정규시즌에서 삼성을 상대로 타율 0.306(62타수 19안타)과 9홈런, 20타점과 OPS(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지표) 1.190을 기록했다. 타율은 정규시즌 0.308보다 살짝 낮았지만, 정규시즌(1.060)보다 높은 OPS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출루와 장타에서 삼성에 두루 강했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팔각형 구조로 지어진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좌·우중간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아 홈런 생산이 용이한 덕분에서 7경기 홈런 4개로 좋은 기억이 많다.

이 같은 이유때문인지 김도영은 PO 진출을 확정한 뒤 "단기전은 다르다. 절대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강한 자신감을 은근히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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