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운용사 5곳 비중 80.7%
뉴딜·메타버스 테마 대거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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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상장폐지된 ETF는 만기 도래 시 자동청산 설계된 만기매칭형 채권 ETF를 제외하면 총 114개다. 운용사별로는 KB자산운용이 22개로 가장 많았고, 한화자산운용 20개, 한국투자신탁운용 19개, 키움투자자산운용 16개, NH-Amundi자산운용 15개가 뒤를 이었다. 이 5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80.7%(92개)다. 시장 1위인 삼성자산운용은 상장폐지가 1건도 없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건에 그쳤다.
KB자산운용의 상폐 내역을 보면 섹터 상품의 구조조정이 두드러졌다. 특히 2024년 6월 24일 하루에만 14개 ETF를 상장폐지했는데, 경기소비재·철강소재·중공업 등 세부 업종을 잘게 쪼개 상장했던 코스피200 기반 섹터 ETF 9종이 포함됐다.
이 밖에 스마트베타 ETF 2종(KBSTAR 모멘텀로우볼, 모멘텀밸류)과 국채 선물·파생형 상품(RISE 국채선물5년추종, RISE 국채선물5년추종인버스,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 등)들도 줄줄이 증시를 떠났다.
테마별로 보면 일시적 트렌드를 겨냥한 상품들이 주로 퇴장했다. 한국판 뉴딜을 등에 업고 나온 뉴딜 관련 상품들이 대표적으로, KINDEX Fn K-뉴딜디지털플러스(한투운용), ARIRANG 탄소효율그린뉴딜(한화운용), KBSTAR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등이 상장폐지됐다. 메타버스 열풍에 힘입어 나왔던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 RISE 글로벌메타버스 등도 간판을 내렸다.
상장폐지 사유는 대부분 운용사의 자진 상폐다. 투자자 관심이 낮아 거래량이 미미하면 운용사로서는 비용 대비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는 상품 하나가 부진해도 브랜드와 판매 채널에서 수요를 받쳐준다"며 "중위권 운용사는 상품마다 독자 생존을 증명해야 해서 출발선이 다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