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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F-16V 첫 인수에 中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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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10. 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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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뒤늦게 입장 피력
美의 무기판매 단호 반대
대만 지난 2일 인수
중국이 대만이 미국에서 구매한 신형 F-16V 전투기를 처음 인도받은 것과 관련,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에 강력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예상대로 재확인했다.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가 향후 더욱 많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반발의 강도는 시간이 갈수록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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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미국의 신형 F-16V 전투기가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대만 타이둥의 즈항 공군기지 위성 사진. 전투기들은 도착 즉시 지하 격납고로 직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7일 전언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기자 문답에서 대만의 F-16V 전투기 인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이 중국의 대만 지역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 이런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뒤늦게 밝혔다.

이어 그동안 계속 거론돼왔던 중국의 2028년 이전 대만 침공 가능성을 미국 당국자들이 낮게 보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고 잘라 말했다. 즉답을 피하기는 했으나 보도를 적극 부인하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궈 대변인은 또 관련 질문에 "대만 문제 해결은 완전히 중국인 자신의 일이다.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볼 수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대만은 지난 2일 미국에 주문한 신형 F-16V 블록 70 전투기 66대 가운데 첫 2대를 인수한 바 있다. 이 전투기들은 하와이와 괌을 거쳐 대만 동부 타이둥(臺東)의 즈항(志航)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9년 약 80억 달러(11조원) 규모의 F-16V 66대 판매를 승인했다. 그러나 중국의 반발 등으로 인해 인도를 실현에 옮기지 못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대만에 대한 연내 무기 인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일부 외신은 지난 1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 당국자들이 중국의 2028년 이전 대만 침공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중국 공산당의 반부패 캠페인에 따른 군사 준비 지연과 대만의 2028년 총통 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감 등을 이런 판단의 배경으로 꼽았다.

그러나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한 대만의 완강한 자세와 준비 태세, 모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의 미국의 개입 가능성도 이유로 꼽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압도적 승리에 대한 자신감 부족 역시 이유로 거론해야 할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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