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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개월 새 40% 급등…상승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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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10. 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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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연합
올해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비트코인이 3분기 들어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3개월간 약 40% 상승했고,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잇달아 상향하면서 낙관론도 확산하는 모습이다.

7일 코인마켓캡에서 오후1시 기준 비트코인은 8만5409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6월 말 저점 이후 반등을 이어가며 최근 3개월간 약 40%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12개월 목표가격을 기존 8만2000달러에서 11만3000달러로 상향했다.

최근 비트코인 상승 배경으로는 거시경제 여건 변화와 기관 자금 유입,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환경 변화 등이 거론된다. 특히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으로 달러 약세와 함께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다시 부각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씨티그룹 역시 장기 국채 바이백과 달러 약세, ETF 자금 유입 등을 최근 비트코인 전망을 상향한 배경으로 제시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도 회복됐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9월 한 달 동안 약 26억50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두 번째로 큰 월간 순유입 규모다. 앞서 5~6월 약 70억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관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10월 들어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첫 두 거래일 동안 약1억30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씨티그룹은 향후 12개월간 약 50억달러의 가상자산 투자상품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문사와 증권사 등이 고객의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면서 ETF를 중심으로 기관 수요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규제 환경에서는 시장의 기대와 경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상원은 지난 9월 디지털자산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클래리티법을 진전시키지 못했다. 다만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행 권한을 활용해 가상자산 관련 규칙을 마련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규제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인 낙관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트코인의 2030년 목표가격으로 150만달러(약 20억원)를 제시했다.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채택 확대와 미국의 우호적인 가상자산 규제 환경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글로벌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AI와의 결합 가능성도 향후 상승 동력으로 꼽았다.

결국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가 단기 반등에 그칠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 될지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의 지속성 △미국 장기금리와 달러 흐름 △가상자산 규제의 제도화 진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ETF를 통한 기관 수요가 실제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만큼 지속될 수 있는지, 높은 장기금리 환경에서도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질지가 향후 상승세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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