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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연석 금산군의장 “송전선 경과대역 값에 지역 고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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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현 기자

승인 : 2026. 09. 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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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인구감소, 지역생산성 저하 등 위기 속 송전선로 관통문제 심각
정확한 경과대역 값으로 경과지 재선정돼야…도내 의장단과 연대할것
전연석 금산군의회 의장
전연석 금산군의회 의장이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최정현 기자
"금산군은 현재 계속해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예전만큼 인삼의 종주지로서의 위상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 한전은 주민동의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송전선로 설치사업을 추진해 금산군내 여러 곳을 관통하면 기피지역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 해당 구역 지역주민은 타지역으로의 이주를 고민해야 할 판이다. 지역이 고사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전연석 금산군의회 의장은 16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전의 송전선로 설치 강행에 강하게 반대했다.

전 의장은 "국가 정책이기에 가급적 협조하려는 입장이지만, 절차와 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식한 상황에서 재검토를 요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입지선정 과정에서의 문제를 바로 잡고, 한전의 올바른 경과대역 값 적용 및 산출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 의장의 설명을 들어보면 한전이 주민주도의 송전선로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 말은 '눈 가리고 아웅'에 불과하다. 한전은 마을 이장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린 후 이미 한전이 정한 경과대역 중 선택지를 2개 정도 제시해 선택하도록 했다. 이 결과 3구간 신정읍~신계룡에 포함된 금산 진산면에는 고압선이 마을을 관통하게 된 상황이다.

전 의장은 "당초에 송전선로 설치지역 주민들에게 의견을 물었어야 하는데, 선로 경과지를 정해 놓고 정해진 곳 중 어디가 좋냐고 묻는 것이 주민주도 사업이냐"고 반문했다. 한전이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일을 진행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면피용 자구책이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다.

전 의장은 "이같은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박수현 충남지사를 만나 주민의 의견을 전달했다. 박 지사로부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도와 함께 도내 시군 의장단이 연대해 정부 측에 합당한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촉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연석 금산군의회 의장, 얼음물 나눔행사
전연석 금산군의장이 지난달 전통시장에서 주민과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금산군의회
이어 "정부가 2026년 6월 삼성·SK 등이 호남(서남권)에 약 896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을 공식화했고, 8월 12일 기후에너지환경부·한전·삼성전자·SK하이닉스·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029년 3GW를 시작으로 6GW 이상을 공급하는 전력공급 협약을 맺은 상황에서 호남지역에도 전기가 필요한데, 호남의 남는 전기를 경기도로 끌고 가겠다는 전제 자체가 잘못됐으니 다시 검토하는 것이 맞다"며 "한전이 계속해서 고집을 부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전 의장은 "한전이 왜 끝까지 경과대역 산출 값을 공개하지 않는지 모르겠지만, 전문가들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금산지역과 타 시군지역의 주거지를 거치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상태에서 송전선로를 설치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부가 주민반발에도 불구하고 한전 사업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묵묵부답인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기후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잘못된 과정으로 선정된 신정읍~신계룡 3구간 등에 대해 재검토를 지시해야 한다"며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바로 잡지 않는다면 정부에 대한 불신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인구가 줄고, 생산성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금산군이 살기 어려운 곳으로 평가될 수 있는 모든 요인을 줄여나가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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