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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4% 소폭 상승한 7만88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일 8만200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4일에는 8만2164달러까지 오르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8만달러를 안정적으로 지지선으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다. 지난 4일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6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1%를 유지했다. 예상보다 견조한 고용이 확인되면서 Fed가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릴 여지가 있다는 전망이 다시 힘을 얻었다.
실제로 시장의 9월 금리 인상 기대도 높아졌다. CME 페드워치 등을 기준으로 9월 15~16일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최근 60% 안팎까지 올라왔다. UBS는 강한 고용지표를 반영해 올해 9월과 12월 각각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기 시작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 통상 가상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금리가 높아질수록 미 국채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의 매력이 높아지고, 유동성과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용지표만으로 Fed의 금리 결정 방향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주 CPI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이유다. 미국 8월 CPI는 오는 11일 발표되며, 시장은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4%, 근원 CPI가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지만, 반대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낮아져 비트코인에는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
Fed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최근 물가가 계속 둔화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반면, 일부 연준 인사들은 여전히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국 8만달러를 다시 재돌파한 뒤 안착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크리스 보샹 IG 수석 시장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8월 급등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상승분을 상당 부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강세론자들에게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니콜라이 쇤더가르트 난센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다시 시험하려면 우선 7만7400~7만7650달러 구간을 지켜내야 하며, 이후 현물 거래량과 ETF 자금 유입이 함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며 "회복세가 더 지속가능해지고 암호화폐 전반으로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