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녹내장 수술, '초기 1개월 맞춤 안압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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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녹내장 연구팀(김찬윤·최웅락·김희석 교수, 한민형 연구원)은 6일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중증 녹내장으로 섬유주절제술 또는 아메드밸브삽입술을 받은 환자 523안을 장기 추적해 중심시력 손실 위험인자를 분석한 임상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전체 대상의 15.9%(83안)에서 수술 후 중심시력 손실이 발생했지만, 섬유주절제술과 아메드밸브삽입술 간 중심시력 손실 발생률과 최종 수술 성적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수술 종류보다는 수술 후 첫 1개월간 안압 안정성이 시력 예후에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수술 전 환자의 중심시력 보존 정도에 따라 중심시력 손실을 유발하는 안압 위험 양상이 정반대로 나타난다는 점을 규명했다.
중심시력이 비교적 잘 보존된 환자(시력 0.1 초과)의 경우 수술 초기 저안압(8mmHg 미만)에, 이미 중심시력이 저하된 환자(시력 0.1 이하)는 초기 고안압(21mmHg 초과)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저안압 상태에서는 황반·시신경의 기계적 변형이, 고안압 상태에서는 혈류 감소에 따른 허혈성 손상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술 후 초기 고안압이 지속된 환자군은 시간이 지나도 시력 회복이 가장 불량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지속적인 안압 상승이 장기 시력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웅락 교수는 "중증 녹내장 수술 후 일률적인 기준보다 환자의 기저 시력에 맞춘 맞춤형 안압 관리 전략이 필수적임을 대규모 데이터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외과 분야 국제 학술지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 9.0)'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