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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호 함안군수 첫 인사 후폭풍…근평 1위 승진 탈락에 인사담당자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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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오성환 기자

승인 : 2026. 08. 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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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직 6급 승진서 근평 1위 제외…정치적 보복 의혹 제기
인사담당자 대기발령 겹치며 첫 인사 공정성 논란
별정직 정원 신설 전부터 비서 근무…한 달 뒤 정식 발령
0710 차석호 함안군수, 지역 애플망고 재배 농가 찾아 현장 격려_차석호 함안군수가 함안 달고존 애플망고 농장에 방문했다
차석호 함안군수. /함안군
차석호 경남 함안군수 취임 후 처음 단행된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를 둘러싸고 정치적 보복 의혹과 인사 절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함안군과 지역 공직사회에 따르면 최근 단행된 시설직 6급 승진 인사에서 7급 공무원 A씨가 승진 대상에서 제외됐다.

A씨는 올해 상반기 근무성적평정에서 1위, 지난해 하반기에는 2위를 기록했으며 도지사 표창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시설직 6급 승진자 4명에는 A씨가 빠지고 근평 순위 2~5위에 해당하는 후보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근무성적평정 순위가 승진을 자동으로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근평 최상위권에 있던 A씨가 제외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공직사회에서 불거졌다.

A씨 측은 승진 과정에 정치적 요인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A씨의 부친인 전 함안군의회 의장 B씨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 함안군수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전력이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다.

B 전 의장 측은 "차 군수가 선거 당시 상대 후보를 돕고 자신에게 비판적이었던 인사에 대해 딸의 신분상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보복 인사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공직사회에서도 근평 1위가 승진에서 제외된 배경을 놓고 뒷말이 이어지고 있다.

복수의 공무원은 "근평 1위가 제외되고 2·3·4·5위가 승진한 결과를 두고 상당수 직원이 의아해하고 있다"며 "새 군정의 첫 인사는 향후 인사 원칙을 보여주는 기준이 되는 만큼 정치적 이해관계나 사적 판단이 개입됐다는 의심을 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그 당시 인사업무를 맡았던 6급 담당자가 대기발령된 사실도 논란을 키운다. 인사 담당자가 보직에서 물러나면서 일각에서는 승진 인사 과정과 대기발령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다.

차 군수 취임 직후 비서실 인력 운용 과정에서는 별정직 정원 신설과 정식 인사발령에 앞서 비서가 실제 근무한 사실이 확인돼 임용 절차의 적정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비서는 차 군수가 취임한 7월 1일부터 비서실에 출근해 실제 비서 업무를 수행했다. 당시 인사업무 담당자에 대한 확인을 통해서도 취임과 동시에 근무를 시작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해당 비서가 근무를 시작한 당시 함안군 정원에는 이 별정직 자리가 반영되지 않은 상태였다.

함안군은 이후 관련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 별정직 정원을 신설했고, 해당 비서에 대해서는 8월 3일자로 정식 인사발령을 냈다.

결국 해당 비서는 별정직 정원 신설과 정식 인사발령에 앞서 약 한 달간 비서실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한 셈이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정식 인사발령 전까지 해당 비서가 어떤 신분과 법적 근거로 공무를 수행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남는다.

함안군은 정치적 보복 인사 의혹을 부인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승진 심사는 인사 예고에 따라 업무추진 실적과 경력, 군정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사항으로 정치적 보복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6급 인사담당자의 대기발령에 대해서도 "민선 9기 조직 구성을 위한 직위 공모 결과 내정된 후임자에게 원활하게 업무를 인계하고 정기인사 일정을 맞추기 위한 일시적인 행정 조치"라고 설명했다.

별정직 비서 임용과 관련해서는 "민선 9기 출범 초기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인력이었으며 일반직 정원을 줄이고 별정직을 늘려 전체 정원에는 변동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체 정원의 증감 여부와 별정직 비서가 정원 신설 및 정식 인사발령 전에 근무한 문제는 서로 다른 사안이다. 실제 근무가 7월 1일부터 이뤄진 사실이 확인된 만큼 정식 발령 전 약 한 달 동안 어떤 신분과 근거로 업무를 수행했는지에 대한 군의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근평 최상위자의 승진 제외와 인사담당자 대기발령에 이어 별정직 비서의 정원 신설 전 근무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차 군수 취임 후 첫 인사의 공정성과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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