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실망시키는 일 없게 할 것"
|
14일 서울 송파구 한성기업 본사에서 만난 김인겸 한성기업 마케팅실장(이사)은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번 응원 소비 이후 지난 6~14일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했고 오프라인 유통 매출도 약 20% 늘었다"며 "온·오프라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성기업 주가는 지난 6일 전 거래일 대비 9.57% 오른 4635원을 기록한 데 이어 14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1% 급등했다.
15일에도 1만3000원대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이달 초 300억원 미만이었던 시가총액은 800억원대로 불어나며 상장폐지 우려에서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앞서 한성기업은 정부의 상장폐지 제도 강화로 시가총액 기준 미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성기업 살리기' 운동이 확산됐다. 참전용사를 위한 음악회를 꾸준히 후원해 온 기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가 이어졌고 이례적인 '응원 소비' 현상이 나타났다.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에서 나타났다.
김 실장은 "기존에는 자사몰 주문량이 적어 새벽배송 운영 기준을 맞추기 어려웠지만 이번 주문 증가로 새벽배송이 가능한 수준의 발주 물량이 확보됐다"며 "배송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응원 소비 이전에는 자사몰 주문이 일주일에 100건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 6일부터는 하루 주문이 100건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물량 부족으로 어려웠던 새벽배송 운영을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식품은 배송 서비스가 재구매율과 직결된다"며 "그동안 자사몰 확대를 고민하면서도 물량이 부족해 한계가 있었는데 이제는 배송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응원 소비를 바라본 경영진의 첫 반응은 매출 증가에 대한 기쁨보다 품질에 대한 우려였다.
임우근 한성기업 회장은 매출 급증 보고를 받은 뒤 "갑자기 매출이 늘었다고 마냥 좋아할 일이 아니다" 라면서 "품질은 유지되느냐 품질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이 기대를 갖고 제품을 구매한 만큼 실망시키거나 소비자를 배신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실제 이번 응원 소비를 계기로 자사몰 회원 수는 최근 1만명을 넘어섰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자사몰 중심의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 판매 채널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특정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응원 소비는 주력 제품 외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대표제품인 크래미 외에도 주로 구내식당 등에서 납품하던 명란떡갈비와 찰떡궁합 떡갈비 등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한성기업은 크래미에 대한 자체 캐릭터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굿즈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실장은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와 주식 투자까지 하며 보내준 응원은 기업에 대한 기대와 믿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적 개선은 물론 더 좋은 제품으로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