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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충환 경기도전국체전추진단장 “경기 체육 선순환 원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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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07.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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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등 31개 시·군서 분산 개최하는 2027년 전국체전 현안 집중점검
"산업박람회 동시개최로 스포츠·기술 융합된 미래형 모델 제시할 것"
이충환
이충환 경기도체육회 전국체전추진단장이 6일 도체육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내년 10월 화성시 등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08회 전국체육대회의 준비 상황과 경기 체육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엄명수 기자
경기도가 내년 10월 개최하는 제108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분산 개최에 따른 국제 규격 경기시설 확보와 재원 마련 등 본격적인 현안 점검에 나섰다.

이번 대회는 화성특례시를 주 개최지로 도내 31개 시·군이 모두 참여하는 '상생 체전'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종목의 전문 체육 인프라 부족과 예산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아시아투데이는 이충환 경기도체육회 전국체전추진단장을 만나 대회의 준비 상황과 경기 체육의 발전 방향을 짚어봤다.

- 16년 만에 화성시를 중심으로 열리는 내년 전국체전이 갖는 의미는

"이번 체전은 1981년 경기도와 인천시가 분리된 이후 순수한 경기도 31개 시·군이 모두 참여하는 무대다. 주 개최지인 화성시 입장에서도 16년 만에 다시 열린다는 점에서 뜻깊은 대회다. 과거 1989년 수원 대회 당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2011년 고양 대회의 호수공원 개·폐회식 등 역대 대회마다 경기도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왔다.

이번 대회의 차별성은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 체전'이다. 실시간 경기 정보 제공은 물론, 도민들이 체육시설을 유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대회 이후에도 생활체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체전 최초로 e스포츠 시범종목 도입을 추진하고, 스포츠산업과 첨단기술의 접점을 보여줄 '경기국제스포츠산업박람회'를 동시 개최해 스포츠와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모델을 제시하겠다."

- 31개 시·군 분산 개최를 택했다. 정식 경기장 확보 상황은 어떤가

"상대적으로 체육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도내 시·군의 시설까지 전폭적으로 활용해 지역 간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분산 개최 과정에서 엘리트 체육 시설의 절대적 부족이라는 현실적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 사격, 승마, 역도, 양궁 등 일부 종목은 국제 규격에 맞는 전문 경기시설 확보가 쉽지 않다. 철인3종이나 카누처럼 까다로운 환경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종목도 마찬가지다. 현재 지자체와 협력해 기존 시설을 긴급 보완하고 있으며, 일부 종목은 타 지역 시설을 연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예산 확보와 교통·숙박·안전 관리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데

"우선 예산의 경우 총대회 비용이 정부 지원금 250억원을 포함해 약 1100억원 규모로 추산되지만 현재 100억~200억원가량이 부족한 상태다. 도내 대기업 스폰서 유치가 쉽지 않은 여건인 만큼 지자체와 다각도로 재원 마련을 고심 중이다.

대회 기간 중 최대 10만 명에 달하는 유동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숙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 개최지인 화성시의 자체 인프라뿐만 아니라 수원·안산·오산 등 인근 배후도시의 숙박시설 약 3만~4만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겠다.

가장 우려되는 교통 정체는 대규모 셔틀버스 운행과 교통 2부제 도입 등 강력한 수송 대책을 경기도 및 시·군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안전사고 제로'를 목표로 종목별 매뉴얼을 강화하고, 모든 경기장에 응급차량 2대 이상 배치 및 충분한 의료 인력을 확보해 선제적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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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환 경기도체육회 전국체전추진단장이 6일 도체육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경기 체육유산 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안성시에 보관 중이던 과거 체육대회 기록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엄명수 기자
- 경기 지역의 국제 규격 인프라가 보완돼야 할 원인은 무엇인가

"그동안 정당한 규격을 갖춘 메가 스포츠 시설 구축보다는 소규모 생활체육 시설 위주로 투자가 분산돼 온 경향이 있다. 도민들이 가볍게 즐길 공간은 많아졌지만, 정작 국가대표를 육성하거나 국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정식 규격 경기장은 부족해진 원인이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역사성의 단절이다. 과거 여러 차례 대회를 치르고도 기록물이나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관하지 못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경기도 체육의 근현대사를 집대성하는 박물관이나 전시실 조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인프라를 보완하고 역사적 유산을 남기는 대전환점을 만들겠다."

- 내년 화성 전국체전 준비와 관련해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엘리트 선수의 활약은 생활체육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그 저변 속에서 다시 우수한 선수가 태어난다. 이번 전국체전을 계기로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공존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무엇보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1400만 경기도민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도민 모두가 함께 만들고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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