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1억년 전 한반도 공룡, 천연기념물 된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29010010174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6. 29. 15:3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국내 유일 발굴기록 갖춘 '코리아노사우루스' 골격화석 지정 예고
거북 골격화석·통영 수우도 풍화혈도 함께 지정 추진
ㅇ
'보성 조각류 공룡(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골격화석' 골격도.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이 공룡과 거북 골격화석, 독특한 해안 지형인 풍화혈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 3건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국가유산청은 29일 '보성 조각류 공룡(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골격화석', '여수 돼지코거북(별주부켈리스 여수엔시스) 골격화석', '통영 수우도 풍화혈'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보성 조각류 공룡(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골격화석'은 2010년 독일 지질고생물학술지(SCIE)에 정식 기재돼 학명이 인정된 한국 공룡 골격화석의 대표 사례다. 특히 산출장소와 발굴 과정이 명확하게 기록된 국내 유일의 공룡 골격화석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이 화석은 2000~2004년 전남 보성 비봉리 공룡알 화석산지 조사 과정에서 발굴됐으며 현재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가 보관·연구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처음 발견된 조각류 공룡 골격으로 후기 백악기 한반도 공룡의 생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또한 북미와 아시아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오로드로메우스아과 공룡으로, 백악기 당시 북아메리카와 아시아를 잇는 공룡 이동의 증거를 제공하는 표본으로 평가받는다.

'여수 돼지코거북(별주부켈리스 여수엔시스) 골격화석'은 2006년 전남 여수 소륵도에서 발견된 한국 토종 거북화석이다. 대부분의 거북화석이 파편 형태로 발견되는 것과 달리 등껍데기와 배껍데기가 온전한 상태로 보존돼 있으며, 국내 거북화석 가운데 유일하게 척추와 앞·뒷다리 뼈 등 부속 골격까지 완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희소성이 매우 높다.

ㅇ
'통영 수우도 풍화혈' 전경. /국가유산청
'통영 수우도 풍화혈'은 경남 통영시 사량면 수우도 남쪽 해안 절벽과 인근 딴독섬에 분포한 해안 지형이다. 풍화혈은 바람과 파도, 염분 등 물리·화학적 풍화작용으로 암석 표면에 형성된 움푹 팬 구멍을 말한다.

수우도 풍화혈은 풍화혈의 생성부터 성장 과정까지를 한 곳에서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드문 사례로, 원형이 잘 보존돼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딴독섬에서는 해식동굴과 파식대지도 함께 관찰할 수 있으며, 현재 해수면보다 높은 위치에 형성된 파식대지는 과거 해수면 변동과 기후 변화 연구를 위한 중요한 지질학적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지정 예고 대상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질·화석 자연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