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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지렛대 삼은 李… ‘경제부양’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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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6. 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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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이어 25일 이재용과 별도 회동
일자리 창출·지역균형 발전 '쌍끌이'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2년 차 정책 방점을 '경제부양'에 찍고 대기업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별도 회동에 나서면서 반도체 호황을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 발전으로 연결하려는 구상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 청와대에서 이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최 회장과도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9일 예정된 대기업 총수 간담회를 앞두고 삼성과 SK의 지방 투자 계획을 사전에 조율하는 성격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이번 연쇄 회동을 단순한 재계 소통을 넘어 집권 2년 차 경제 성과를 앞당기기 위한 실무 조율 과정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호황이 기업 실적 개선과 세수 증가에 그치지 않고 지역 투자와 고용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날 반도체 호황으로 예상되는 초과 세수를 미래세대 사업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도체 호황의 과실을 단기 경기 부양에만 쓰지 않고 미래산업과 양질의 일자리로 돌리겠다는 취지다.

김민석 국무총리 역시 제3차 국토공간 대전환 범정부 추진협의회에서 "대통령도 지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강조하셨듯 성장의 혜택이 특정 지역과 계층에 머물지 않고 전 국토로 확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광주권 반도체 패키징 투자와 SK하이닉스의 비수도권 후공정·AI 관련 투자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광주광역시와 전남 장성 등 호남권이 후보지로 언급되지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입지는 막판 조율 단계다.

청와대는 반도체 대표 기업의 투자 여력을 지역 산업 기반 확충으로 연결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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