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역사상 다섯번째 큰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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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10% 가까이 급락해 8,200선을 간신히 지키며 마감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0.71포인트(9.99%) 내린 8,203.84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 |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0.71포인트(9.99%) 폭락한 8203.8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4% 내린 9083.54로 출발했으나 급격한 하락세에 오전 11시 40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오후 2시 33분에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돼 20분 동안 모든 매매가 전면 중단됐다.
시장을 뒤흔든 건 외국인의 거센 '팔자' 공세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5조7925억원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홀로 11조1124억원 규모를 사들이며 사상 최대 순매수 기록을 세웠다.
9.99%의 하락률은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다섯 번째로 큰 폭락으로, 글로벌 대재앙이나 경제 위기 때 수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코스피 지수의 역대 최대 일일 하락률은 올해 3월 4일 미국·이란 전쟁 발발 직후 기록한 -12.06%이다. 역대 2위는 2001년 미국 9·11 테러 당시의 -12.02%이며, 2000년 4월 IT 버블 붕괴(-11.63%)와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10.57%)가 그 뒤를 잇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