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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인플 행사로 수영장 못써”…주말 여의도 한강공원 이용객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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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6. 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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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 수영장 전경/서울시
지난 주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열린 한 수영복 브랜드 행사로 인해 일반 시민들의 수영장 이용이 일부 제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오전 9시께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은 A씨는 현장 결제를 마친 뒤 입장했다. 이후 운영요원으로부터 "오전 11시부터 홍보 촬영이 예정돼 있어 수영장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제한 범위나 종료 시각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는 "결제를 끝내고 수영장 입장을 한 후에야 이용 제한 사실을 안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수영복 브랜드 D사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A씨는 행사 개최 사실을 현장에서 처음 알게 됐으며 당시 수영장을 찾은 다른 시민들 역시 행사 진행이나 이용 제한과 관련한 사전 안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 예약 사이트에도 해당 행사와 관련한 사전 공지는 게시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에 따르면 오전 11시부터 성인풀 이용이 제한됐다. 운영사 측은 성인 이용객들에게 유아풀을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하지만 서울시 한강공원 수영장 현황에 따르면 유아풀 수심은 0.4m(40cm)에 불과하다.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점심시간으로 수영장 전체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오후 1시 운영이 재개된 뒤에도 성인풀 출입 통제가 이어졌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운영요원에게 문의하자 오후 3시까지 성인풀 이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후 이용이 어렵다고 판단해 오후 1시 30분께 수영장을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을 관리·감독하는 서울시와 운영 위탁업체 킴스파트너스에 확인한 결과 양측은 행사로 인한 이용 제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위탁 운영업체에 확인한 결과 입장 자체를 제한한 것은 아니며, 일반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취재 결과 일반 시민들은 수영장 입장은 가능했지만 행사 진행 과정에서 성인풀 이용에 제한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 제한 시간에 대해서는 이용객과 운영사 측의 설명이 엇갈렸다.

A씨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성인풀 이용이 제한된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점심시간 이후인 오후 1시가 넘어 수영장 운영이 재개된 뒤에도 성인풀 출입 통제가 계속됐으며, 결국 오후 1시 30분께 수영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킴스파트너스 측은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일반 시민들이 성인풀을 이용하지 못했던 것은 맞다"며 "그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다소 불편을 드렸다"고 해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행사를 개최할 경우 서울시와 사전 협의 및 승인을 거치도록 위탁 운영업체와 협의했다"며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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