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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합의 둘러싸고 이스라엘 동맹 균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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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6. 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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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스라엘 대사 "미·이스라엘 결속 깨지지 않아"
밴스 "이스라엘에 우호적 지도자 트럼프가 유일"
IRAN-CRISIS/ISRAEL-USA
2025년 12월 29(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마라라고 클럽에서 회동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 중와 악수를 하며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이 레바논 주둔을 고집하며 미·이란 종전 합의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미·이스라엘 동맹 균열 우려가 커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들이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이란 공동 공격 직후 견고했던 신뢰 관계에서부터, 전쟁 종식 방안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 공개적 갈등에 이르기까지 급격한 변화를 겪어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정계와 여론은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이스라엘의 최대 적대국인 이란을 강화한다고 보고 있다. 또 레바논 내 이란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의 위협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 능력을 제약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미국 내 이스라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였던 트럼프 대통령마저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자국 안보 전략의 근간인 미국-이스라엘 동맹이 위기에 처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외교 정책 콘퍼런스에서 양국 관계에 대한 이스라엘 내 불안감이 상당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은 깨질 수 없는 결속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였으나 이번 이란과의 합의에 반대하며 대통령과 결별한 마크 레빈 폭스 뉴스 평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자유와 종교의 가치, 유대교를 지지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를 옹호했다.

이스라엘인들은 MOU 문구에 대한 문제 제기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압박하는 상황과 이에 저항하는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쏟아낸 거친 언사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두고 네타냐후 총리를 강도 높게 비난하는 한편, 레바논 내 이스라엘 주둔군을 시리아군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역시 이스라엘을 비판하면서도 "현재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국가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전통적으로 친이스라엘 성향이 강했던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 이 같은 비판이 나오는 것을 이스라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 없는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자성론과 함께, 독자적인 군사적·기술적 역량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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