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등 관련 인프라에 투자 초점
SK스퀘어·SK텔레콤과 담당 영역 정리될 듯
AI 컴퍼니 중심…조직·인사개편서 가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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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현지에 설립된 AI 컴퍼니는 향후 사업 방향을 수립 중이다. SK 측이 AI컴퍼니를 AI 사업을 전담할 조직으로 내세운 만큼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투자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업이 명확하게 잡히진 않은 상태인데,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이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SK스퀘어, SK텔레콤 등 계열사와 기능이 중첩된 부분에 대한 교통 정리다. 이들 계열사는 이미 AI 컴퍼니가 추진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SK스퀘어는 반도체·AI까지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 회사 기능을 맡고 있다. SK스퀘어가 지난 2023년에 싱가포르에 설립한 TGC스퀘어의 경우 유망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 회사는 SK하이닉스·신한금융투자·LIG넥스원이 공동 출자한 법인으로 운용 자산이 1000억원 정도의 작은 규모이지만, 사실상 AI 컴퍼니와 목적이 비슷하다. 실제로 TGC스퀘어는 최근 2년 동안 미국과 일본에 있는 해머스페이스, 링크어스 등 AI 기업 대상으로 투자를 해왔다.
이에 업계에선 SK스퀘어가 AI 컴퍼니에 자금을 태워 협업하는 구조를 구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선 (계열사 간) 역할 조율이 필요해 보이고, 그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AI 컴퍼니가 그룹의 전체적인 투자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AI 컴퍼니를 통해 투자금을 같이 집행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SKT도 AI 컴퍼니와 상당 부분 겹치기는 마찬가지다. SKT는 최근 엔비디아와도 GW급의 AI 팩토리를 짓기로 하고, 일본 NTT·대만 중화텔레콤과 5억 규모의 아이온 펀드까지 조성하기로 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인 펭귄솔루션즈(2억달러), 람다(2000만달러) 등에 일정 수준 이상의 투자로 지난 1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9.3%나 오른 1314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역시 정리가 필요한 대목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일각에선 그룹의 하반기 인사로 향방이 가려질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그룹의 사장단 인사의 경우 계열사마다 처한 현실과 그에 따른 과제의 무게를 엿볼 수 있다. 누가 어느 직을 맡느냐에 따라 경중을 추측할 수 있기에 가늠자가 될 것이란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전체적으로 AI에 집중하고 있어서 그에 따라 영역이 나눠질 수 있다"며 "세부적으로 맡는 부분이 조금씩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중첩된 상태 그대로 두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조직 개편에서 윤곽이 조금은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