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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MOU 후 언론 노출 늘리는 밴스…차기 대권 행보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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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6. 1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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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ABC·CNN 등 출연해 성과 홍보
이례적으로 임기 중 회고록 출간
BRITAIN USA VANCE DIPLOMACY <YONHAP NO-0504> (EPA)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페어포드 공군기지에 주둔 중인 미군 장병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EPA 연합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언론 노출을 대폭 확대하며 차기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최근 체결된 이란과의 MOU 성과를 부각하며 자신이 협상 과정에서 부통령으로서 핵심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미국의 자금이 이란에 단 한 푼도 흘러가지 않는다. 지금까지 어떤 자금도 풀리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 지원 없이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협상팀 수석대표인 밴스 부통령은 MOU 체결 직후 ABC와 NBC, CNN 등 주요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합의 내용과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는 공화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외교·안보 분야를 이끌 리더의 모습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는 이날 회고록 '성찬식(Communion)'도 출간했다. 개신교에서 무신론을 거쳐 가톨릭으로 개종한 자신의 종교적 여정을 담은 책으로, 가디언 등은 이번 출간이 2028년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도약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대권 주자들이 자신의 철학과 메시지를 책으로 정리하는 사례가 많지만 현직 부통령이 임기 중 회고록을 출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밴스 부통령은 이미 2016년 자전적 저서 '힐빌리의 노래'를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으며 정치적 기반을 넓힌 바 있다. 이번 회고록 역시 차기 대선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그는 지난 14일 CBS 인터뷰에서 "2028년 대선 출마 여부를 아내와 논의하겠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는 19일 종전 서명식 참석에 이어 향후 60일간 진행될 후속 핵 협상도 주도할 예정인 만큼 미국 정치권에서는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차기 공화당 대선 주자군의 핵심 인물로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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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회고록 '성찬식'(Communion)./AFP 연합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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