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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고문 끊겠다”…서울시, 강북횡단선·서남선 등 9.2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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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6. 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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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민선 9기 강북·서남권 대개조 핵심 동력
사업 부진에 좌절된 6개 노선…사업성 돌파구 마련·신속한 사업 추진에 총력
68.5km, 수혜인구 36만명·접근시간 1.94분 단축
노선도
강북횡단선·난곡선·서남선·서부선·서부선 남부연장·신림선 북부연장 등 6개 노선도/서울시
"서울도시철도망 계획은 시민들에 대한 희망고문이다. 저희도 뼈아프게 보고 있다." 서울시가 2008년 이후 18년간 16개 노선을 계획했지만 예타를 통과한 사업은 8개뿐이고 실제 운행 중인 노선은 신림선 단 1개에 불과하다. 이 뼈아픈 현실을 반영해 민선 9기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해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11일 서울시청 브리핑에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하며 "이번 3차 철도망의 화두는 실행력 확보"라고 밝혔다. 특히 "6개 노선 모두 민선 9기 임기 안에 예타까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사업의 경제성을 높여 실제 추진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철도 사업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비전은 '서울 어디서든 철도로 잇는 시민의 행복한 일상'으로 △내 집 앞 10분 지하철 환경 마련 △교통 소외지역 철도역 확충 △지역 숙원 사업 조기 착공을 3대 목표로 삼았다. 민선 8기 위례신사선·면목선 예타 통과 등 성과에 이어 이번 3차 계획이 민선 9기 철도 대전환의 출발점이 된다.

이번 계획에는 강북횡단선·난곡선·서남선·서부선·서부선 남부연장·신림선 북부연장 등 6개 노선, 총연장 68.5km, 사업비 9조1996억원이 담겼다. 지하철역 평균 접근시간이 9.97분에서 8.03분으로 줄고 수혜인구는 36만명 늘어나 783만명으로 확대된다. 평창동·신월동 등 23개 동은 현재 지하철역까지 20분 이상 걸리는 교통 소외지역이다.

최장 노선 강북횡단선(목동역~청량리역·25.79km·3조2165억원)은 정거장을 19개에서 17개로 줄이고 선형을 개선했다. 오 시장이 역점을 두는 강북 대개조의 핵심 동력이다. 서남선(마곡나루역~가산디지털단지역·2조6736억원)은 목동선을 확장한 노선이고, 난곡선(보라매공원역~난향동·5558억원)은 올해 하반기 예타 통과가 목표다.


여장권 교통실장
여장권 시 교통실장이 11일 서울시청 브리핑에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서울시
시는 최우선 노선으로 난곡선과 서부선을 꼽았다. 여 실장은 "난곡선은 예타가 기재부 마지막 단계에 있어 올해 안에 통과가 목표"라며 "서부선은 내년 1·4분기 재정사업 예타를 밟아야 해 그다음으로 빠르게 진행된다"고 밝혔다.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2조5005억원)은 "8월 민자사업 공고를 하고 사업자가 없으면 내년에 재정사업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3월 기획예산처 예타 제도 개편도 호재로 보고 있다. 서울 낙후 지역 5% 가점 신설, 버스 중복 노선 조정 시 가점 반영, 통행 편익 산정 20% 상향이 핵심이다. 다만 강남·북 연결 동부선은 올해 말 고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이번 계획에서 제외됐다. 시는 오는 30일 시민 공청회를 거쳐 하반기 국토부 승인 고시 후 사업이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철도 인프라 확충과 교통서비스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압도적인 서울 교통 대전환 시대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망예타통과
서울시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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