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 집수지 정밀 조사 통해 신라 산성 운영체계 규명 나서
하반기 학술대회 개최, 지역 대표 역사자산 활용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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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양산시는 이달 내 △우불산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우불산성 발굴조사 △우불산신사 제향 도지정유산 지정보고서 작성 등 3개 핵심 용역에 동시 착수했다. 웅상권 국가유산 정책이 사실상 전면 가동된 것이다.
경상남도 기념물인 우불산성(삼호동 산2-16 일원)은 포곡식 토석혼축 산성으로, 경주와 부산을 잇는 교통 요충지에 위치한 전략적 군사 거점이다. 축조 시기는 5세기 중·후반 신라로 추정되며, 동남권 고대 방어체계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이번 발굴조사의 핵심은 '북쪽 집수지' 서편 구간에 대한 정밀 조사다. 해당 시설은 지난해 조사에서 처음 확인된 내부 핵심 구조로, 물 저장 및 관리 기능을 수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세장방형 집수지의 구조와 축조 방식, 사용 시기를 규명해 산성 내부 운영체계의 실체를 밝힌다는 계획이다.
발굴과 함께 종합정비계획도 병행 추진된다. 기존 조사 성과와 문헌 고증을 토대로 기초자료를 집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단계별 정비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단발성 조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시는 올 하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해 우불산성의 역사적 성격과 활용 방안을 공론화할 예정이다. 학계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이번 논의는 우불산성을 지역 대표 역사 자산으로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달 27일 종합정비계획 및 발굴조사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방향과 세부 과업을 공유하며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무형유산 지정 추진도 병행된다. 양산시는 우불산신사 제향을 경상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한 근거 마련 용역에 착수했다. 해당 제향은 신라부터 조선까지 이어진 전통 의례로, 국가 제사인 '소사'로 행해졌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역사성이 깊다.
현재도 시는 매년 제향을 지원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지정 추진을 통해 제도적 보호 기반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다감 양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사업은 웅상지역 국가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정비와 발굴, 제도화를 유기적으로 추진해 지역 역사 자산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