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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4분기 매출 98조원 ‘사상 최대’…“AI 거품 우려 잠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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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6. 02. 26. 10:04

AI 수요 확대에 시장 전망 상회
자료= 엔비디아/그래픽=박종규 기자

인공지능(AI) 대장주이자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올해 1월)에 사상 최대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하며 최근 제기된 AI 거품 우려를 잠재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공시를 통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오른 681억 3000만 달러(약 98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실적 전망치 662억 달러를 상회한 수치로, 역대 가장 높은 분기 매출액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62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1.53달러를 웃돌았다. 연간 매출액도 전년 대비 65% 치솟은 215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데이터센터가 실적을 견인했다. AI 및 클라우드 기업에 공급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네트워킹 장비 매출은 623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91.4%를 차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로이터 연합뉴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팅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에이전틱 AI의 전환점이 도래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AI는 인간의 지시 없이도 목표를 설정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차세대 AI 기술을 의미한다.

최근 수개월간 기술주 시장은 AI 투자 과열과 수요 둔화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로 큰 변동성을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12월 중순 170달러대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190달러 후반대로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AI 모델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점을 향후 변수로 보고 있다. 학습에는 대규모 병렬 연산이 가능한 GPU가 주로 사용되지만, 실제 서비스 단계인 추론 과정에서는 중앙처리장치(CPU)의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WSJ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메타 플랫폼스와의 협력을 통해 GPU와 연결되지 않은 독립형 CPU의 서버 배치를 발표하며 추론 시장 대응에 나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서버용 CPU 시장이 2030년까지 두 배로 성장해 6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분기(올해 2∼4월)에도 매출 전망치를 780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 역시 월가의 컨센서스인 726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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