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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일상 속 여행지’ 자리잡아…설 연휴 약 14만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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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나현범 기자

승인 : 2026. 02. 22. 09:39

에코촌·정원워케이션 등 이용률 급증
‘치유와 쉼’이 있는 명절 여행 대세
설 연휴 관람객들이 순천 드라마촬영장을 찾아 달동네 세트장을 둘러보고 있다
설 연휴 관람객들이 순천 드라마촬영장을 찾아 달동네 세트장을 둘러보고 있다. /순천시
전남 순천이 올 설 연휴 '머무는 여행지'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유명 관광지를 빠르게 둘러보고 떠나는 방식이 아닌, 도심 골목과 숙소에 머물며 지역의 일상을 체험하는 '생활권 관광'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22일 순천시에 띠르면 연휴 기간(14~18일) 순천을 찾은 관광객은 14만5747명, 이 가운데 순천만국가정원에만 7만1223명이 방문하며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낙안읍성 3만228명, 송광사·선암사 1만6872명, 오천그린광장 1만1954명 등 주요 관광지마다 발길이 이어졌다. 생태와 전통, 도심 휴식 공간이 어우러진 순천만의 매력이 연휴 여행 수요를 흡수했다.

특히 국가정원 인근과 KTX 순천역 주변 숙박시설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투숙객들이 원도심과 조례동 등 시내권 음식점과 카페로 자연스럽게 유입됐다. 시가 사전에 제공한 '연휴 운영 음식점 안내' 서비스는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도심 매출을 평시 대비 3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숙박과 소비가 맞물리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했다.

이는 순천이 더 이상 '경유지'가 아니라 '머무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광객들은 정원과 읍성, 사찰을 둘러본 뒤 숙소로 돌아가 휴식하거나, 골목 상권과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는 방식으로 여행의 밀도를 높였다. 도시의 일상과 호흡을 함께하는 생활권 관광이 명절 여행의 새로운 공식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순천시는 앞으로도 정원과 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한 에코 콘텐츠와 워케이션 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특정 시즌에 국한되지 않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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