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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 풀무원푸드앤컬처 ‘1조 클럽’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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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2. 03. 18:00

신규수주 등 성과…북미 진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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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풀무원의 생활서비스 전문 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가 2020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핵심 사업인 위탁급식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엔 북미 단체급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춘다는 구상이다.

3일 풀무원에 따르면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액 9242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을 거뒀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6%, 31.3%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순이익의 흑자 전환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6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고리를 끊어냈다. 비용 효율화와 사업 구조 개편이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업계에선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 경우 올해 무난하게 연 매출 1조원 벽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엔 안정적인 신규 수주와 여행 수요 회복이 있다. 위탁급식은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전체 매출 중 약 50%를 차지하는 핵심 축으로, 회사는 '대기업' '공공기관' '군부대' 등 대형 사업장을 잇달아 따내며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위탁급식 부문은 연평균 15% 이상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 '삼성SDI 동탄' 등 프리미엄 급식 수요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신규 계약이 몰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행객 증가로 활기를 띤 컨세션과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도 한몫했다. 인천국제공항 스카이허브라운지 5개점을 리뉴얼 오픈하며 공항 식음 공간을 업그레이드했고, 전국 26개 휴게소에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별 메뉴와 반려동물 동반 테라스, 플랜테리어 콘셉트 가든 등을 선보여 고객 발길을 끌었다. 김해공항엔 국내 공항 최초로 컨베이어벨트 서빙 시스템 '플레이보6-에어레일'을 도입해 미래형 식음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올해를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완성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핵심 승부처는 단연 '해외'다. 회사는 올해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그 첫 번째 기착지로 '미국'을 낙점했다. 구체적으로는 올 상반기 중 북미 급식 시장에 진출해 현지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국은 풀무원 해외 법인 중 사업 규모가 가장 크고 브랜드 인지도가 탄탄하게 구축된 지역이다. 이미 두부와 아시안 누들 등으로 현지 유통망과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급식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에 최적의 요충지라는 판단이다.

시장 잠재력 또한 매력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북미 단체급식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2213억 달러(약 319조3359억원)에 달한다. 풀무원 그룹의 DNA인 '바른먹거리' 원칙과 건강한 식단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고열량 위주의 현지 급식 시장에서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는 복안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실적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며 "올해는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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