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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학교폭력 예방 강화로 ‘신고 감소’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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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26. 02. 03. 15:00

초등 전담교사 배치·관계회복 중심 대응… ‘일기예보’ 프로젝트 본격화
20250916 부산교육청, 2026년 주요업무계획 수립 종합보고회 개최_붙임1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주요업무계획 수립 종합보고회를 개최 하고 있다./부산교육청
부산지역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지난해 12월 기준 2473건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7건(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같은 감소세를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예방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폭력의 사전 차단과 조기 개입을 위해 2026년부터 '일기예보'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모든 초등학교에 학교폭력 예방 전담 교사를 추가 배치하고,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기예보' 프로젝트는 △일상적인 예방문화 조성 △기본에 충실한 예방교육 △예외 없는 공정한 사안 처리 △보호·치유 중심의 관계회복 지원을 의미한다. 처벌 위주의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학교 현장의 예방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청은 우선 모든 초등학교에 '학교폭력 예방 부장교사'를 지정해 예방 교육을 전담하도록 했다. 이들은 학생 간 갈등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하는 현장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갈등 조절이 미숙한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는 '관계회복 숙려제'를 시범 운영해 사소한 다툼이 폭력으로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학교폭력 상황에서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 방어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 주도형 예방 교육도 확대된다. 또래 상담 동아리 운영과 부산시와 협력한 '학교폭력 ZERO! 만들기' 사업을 통해 학생 스스로 안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도록 지원한다.

예방 강화와 함께 사후 관리도 병행한다. 학급 교체나 전학 등 중대한 조치를 받은 가해 학생은 학교전담경찰관(SPO)과 1대1 멘토링을 진행해 재발 방지를 도모한다. 아울러 학부모 이해를 돕기 위한 실제 사례 중심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지역사회 연계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학교폭력은 사후 처벌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예방과 관계 회복 중심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내고 있음을 신고 감소 수치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부터 회복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모든 학생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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