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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배송됐습니다”…쿠팡 사태에 ‘미끼 문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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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12. 03. 16:19

쿠팡 개인정보 유출 빌미 스미싱 피해 우려
출처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 누르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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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보호나라 스팸 문자 검증 방법. /방미통위
최근 발생한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악용한 '미끼 문자'로 2차 피해가 우려돼 정부가 이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3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을 악용해 악성 앱을 유포하거나 모바일 결제 등을 악성 스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끼 문자를 통한 악성 앱 설치 유도로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결제 피해를 유발하는 등 우려가 커진 데에 따른 조치다.

방미통위는 '주문하신 물건이 배송됐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과다 지급 환수 안내 및 과징금 부과' 등의 내용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인터넷주소(URL)를 누르지 말고 관련 전화도 받지 않아야 한다고 방미통위는 강조했다.

해당 URL을 눌러 정부 기관 등을 위장한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면 개인 정보는 물론 금융 정보 탈취를 위한 악성프로그램이 설치된다. 이를 통해 무단 송금 및 휴대폰 원격 제어 등의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출처가 불분명하고 URL을 포함하고 있는 문자는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에 문자를 복사해 정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불법스팸을 받은 경우 간편신고 앱이나 휴대전화 간편신고를 통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하면 된다.

방미통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통신사, 삼성전자[005930] 등 단말기 제조사에 스팸 걸러내기 기능 강화도 요청했다. 이들 기관은 이용자가 신고한 스팸의 불법 여부를 확인하고 통신사업자, 삼성전자와 협력해 즉시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데이터를 경찰청, 금융위 등과 공유해 피싱·스미싱 등 금융사기 피해 확산 방지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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