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플래닛 리부트’ 전략 추진… 영업손익·투자손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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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임은 김 대표가 2023년 말 첫 외부 출신 대표로 취임한 이후 약 2년 만에 진행된 것이다. 업계에선 취임 후 나타난 실적 안정화와 재무건전성 개선, 디지털 보험사로서의 성장 기반 구축이 연임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액센추어와 EY한영에서 금융·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후 AIA생명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치며 보험사의 디지털 전환과 운영 효율화 전략을 주도했다.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하며 기업 전략과 신사업 기획을 총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23년 12월 교보라플의 첫 외부 출신으로 선임되며 디지털 보험사로서 구조 전환과 혁신을 주도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교보라플의 디지털 체질 강화와 수익 구조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특히 '라이프플래닛 리부트' 전략을 통해 상품 라인업 전면 재편, 조직 개편, 디지털·옴니채널 강화, 비용 효율화 등을 추진해 온 결과 아직 연간 단위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영업손익과 투자손익이 개선되며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킥스·K-ICS)비율이 10월 기준 266.2%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또 2025년 일부 분기 및 월간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 사례도 발생하며 자생 영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 대표는 연임에 대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디지털 보험사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생성형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혁신의 가속과 해외 진출 부문 보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보라플은 올해 생성형 AI 기반 옴니채널 상담 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 보장 분석 프로그램, 데이터 기반 상품 리스크 사전심사, 플랫폼 제휴 해외사업 진출 등 디지털 보험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여러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아시아에서의 해외 진출은 이미 시작했고, 범아시아 생명보험사 FWD와의 보장분석 사업 협력을 지난 10월 시작했다. 아울러 다른 글로벌 보험사와 교보라플 시스템 사용을 위한 PoC(기술검증) 협약을 체결하고 1월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김여석 대표 체제 연임은 디지털 보험사가 단순하게 모회사 지원 구조를 넘어 자체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 실질적 흑자 전환과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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