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가장 강점을 보이는 배틀로얄 장르 중심으로 역량을 재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현 구조에서 다수 장르에 신작을 분산하기보다는 글로벌 시장 흐름을 반영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게임 경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개발 효율화가 빨라지면서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인디 개발사들이 엔진·솔루션·AI 자동화·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통해 대형사에 종속되지 않고 빠르게 성장하는 양상이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투자시장에 나온 일부 게임사들은 '레몬마켓(질 낮은 자산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시장)' 우려가 존재한다"며 "크래프톤이 과거 투자해온 회사들 역시 낮은 밸류에이션보다 언아웃(성과연동 조건) 기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둔 투자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핵심 수익원인 펍지(PUBG) 관련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의 자연 감소 위험도 경고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사가 공격적으로 신작을 출시하는 만큼 펍지의 트래픽과 매출 감소 위험이 상존한다"며 "모바일 부문에서는 중국 '화평정영' 매출 순위가 최근 하락한 점도 보완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