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대기실·특강 등 세심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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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논술고사는 22일 오전 인문계열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자유전공학부, 23일에는 인공지능융합대학, 자연·생명·공과대학까지 35개 모집단위에서 진행됐다. 모두 1만 1949명의 응시 대상자 중 6205명이 참여해 전체 응시율 51.9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65% 상승한 수치다.
세종대는 공정한 논술고사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우선 감독위원을 대상으로 20·21일 이틀간 고사장 운영 절차·감독 지침·비상 상황 대응 등을 중심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덕분에 시험 당일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또한 정문에서부터 수험생과 학부모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수험생의 시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조치했다.
고사 당일에는 수험생과 함께 방문한 학부모를 위해 정문 인근 대양홀에 학부모 대기실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했다. 대기실에는 따뜻한 음료, 간식 등을 비치해 추운 날씨에 학교를 찾은 학부모들이 편안하게 수험생을 기다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학부모를 위한 대기실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고사가 진행되는 동안 학부모 대기실에서는 학교 홍보 동영상이 상영됐다. 변재문 입학처장이 학교의 비전과 입시 정보를 소개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할까요?: 우리 대학 학생들의 꿈과 성공,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특강은 한창완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가 맡았다.
특강에서 한 교수는 자신이 직접 겪은 수험생 부모로서의 애환을 진솔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어 자녀와의 소통에서 어려움이 생기는 원인과 그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학부모들의 큰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 학부모는 "이번 특강은 돈을 따로 주고라도 들을 만한 가치가 있었다. 강의를 들으면서 많이 공감돼 울고 웃었다"며 "아이 논술고사 따라왔다가 힐링하고 간다. 학교의 진심 어린 배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변 처장은 "수시 논술전형은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통해 우수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