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하루 LNG 소비량 한번에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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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계약 수행을 위해 17만4000㎥급 LNG 운반선을 새로 건조해 운송에 투입한다. 해당 선박은 국내 하루 LNG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규모로, 영하 162도의 초저온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첨단 저장 설비가 탑재된다.
현대글로비스가 신조 LNG 운반선을 오는 2029년부터 투입해 미국 걸프 연안 LNG를 전 세계 주요 지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가스 해상운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LNG 운송은 초저온 기술과 고도의 안전관리 체계를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해운 분야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의 자동차 운반 중심이던 해운사업 포트폴리오를 LNG, LPG(액화석유가스), 암모니아 등 에너지 운송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며, 이는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해운사업 비전과 일치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근 '가스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글로벌 LNG 교역량은 약 3000억 ㎥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3년 글로벌 LNG 교역량(약 7000억㎥)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로, 향후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해상운송 수요 확대를 이끌 주요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LPG 운반선 1척과 LNG 운반선 1척을 글로벌 가스 운송 시장에 투입해 운용 중이다. 여기에 2027년에는 LNG 운반선 4척을 추가로 투입하여 중동 지역 화주사의 물량을 운송할 예정이며, 2029년 신조선의 투입으로 글로벌 가스 운송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대를 확대해 LNG 등 에너지 해상운송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화주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자료] 현대글로비스가 신조 예정인 LNG 운반선과 동일한 선박의 모습](https://img.asiatoday.co.kr/file/2025y/11m/27d/20251127010025007001474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