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북미 유일 전지박 공장 건설에 2억달러 금융지원

총 2억2000만달러 규모 신디케이티드론 주선
북미 유일 전지박 공장, 연간 생산량 2만5000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27일 솔루스첨단소재가 캐나다에 건설 중인 전지박 생산시설에 금융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전지박은 구리를 얇게 펴서 만든 박막(1/1000mm 이하 두께의 막)이다. 전기차용 배터리의 집전체(전자의 이동경로)로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고밀도화를 위한 핵심 소재다.

수은은 'K-파이낸스(Finance) 패키지'를 통해 수출금융과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동시에 활용하며 2억2000만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을 주선했다. 신디론은 여러 금융기관이 하나의 차주에게 공동 조건으로 대출해주는 것을 말한다. 수은은 6000만달러에 수은에 설치된 공금망안정화기금 1억4000만달러를 추가로 지원했으며, 타금융기관도 일부 참여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캐나다 법인의 생산능력 확대, 최첨단 공정 반영 등을 목적으로 캐나다 퀘백 그란비 지역에 건설 중인 생산설비 증·개축을 계획했으며, 자금 조달을 위해 수은에 자금 지원 및 금융 주선을 요청했다. 해당 공장이 2027년 양산에 돌입하면 북미 유일의 전지박 생산공장으로서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전지박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흐름에 맞서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생태계 강화를 위해 국내외 정책금융기관들이 힘을 모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수단을 모두 활용해 K-파이낸스 패키지를 지속 확산하여 우리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