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권오을 “튀르키예, 보훈 통한 미래 협력 동반자 될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5010013053

글자크기

닫기

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1. 25. 13:48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6·25전쟁 기념 상호협력에 대한 MOU 체결
한-튀르키예, 보훈 협력 강화<YONHAP NO-0230>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왼쪽)이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마히누르 외즈데미르 괵타쉬 튀르키예 가족사회장관과 6·25전쟁 기념 상호렵력에 관한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과 튀르키예의 오랜 형제의 인연이 더욱 결속력을 갖고, 보훈을 통한 미래 협력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튀르키예와 6·25전쟁을 기념하고 참전용사들과 유가족·후손들에 대한 상호 지원 등에 협력키로 했다.

권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오후 튀르키예 대통령궁 기자회견장에서 튀르키예를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마히누르 외즈데미르 괵타스 튀르키예 가족사회부 장관과 '6·25전쟁 기념 상호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튀르키예는 6·25전쟁 당시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연인원 2만1212명을 파병한 국가다. 튀르키예군은 군우리 전투와 김량장리 전투, 151고지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전투에서 튀르키예군은 900명이 전사하고 1155명이 부상을 입었다. 튀르키예군은 휴전 후에도 주둔하며 평화수호 활동을 하다 1966년 철수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양국 정부는 앞으로 참전용사 및 유가족에 대해 △사회·경제적 복지 지원 △교육, 과학, 예술·문화 분야 지원 △참전용사 후손 교류 △참전용사 단체 활동 등 상호 경험 공유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국가보훈부와 튀르키예의 가족사회부가 정례적인 만남을 맞고 전문가 교류와 세미나 추진 등을 통해 정보·자료·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권 장관은 "튀르키예 가족사회부와의 이번 협약은 6·25전쟁에서 피로 맺어진 우정을 재확인하고, 양국이 함께 지켜온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며 미래세대에 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5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왼쪽)이 23일(현지시간) 오후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거주하는 야사르 오르만 에켄 6·25전쟁 참전용사의 자택을 방문해 위문하고, 마히누르 외즈데미르 괵타스 가족사회부 장관(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협약에 앞서 권 장관은 수도 앙카라에 거주하고 있는 야사르 오스만 에켄(1952년 육군 중사로 참전) 튀르키예 참전용사의 자택을 찾아 위문하고 '참전용사의 집' 명패를 전달했다. 권 장관은 에켄 참전용사에게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에 큰 공헌을 한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경의를 표했다.

권 장관은 "75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머나먼 타국 땅을 밟으셨던 이켄 참전용사님을 비롯한 튀르키예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서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비롯한 22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보답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4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오후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거주하는 야사르 오르만 에켄 6·25전쟁 참전용사의 자택을 방문해 '참전용사의 집' 명패를 전달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에켄 참전용사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직접 찾아주고 명패까지 전달해주니 정말 감격스럽다. 몇 해 전 재방한 행사로 방문한 대한민국은 나를 영웅처럼 대접해주었다. 잊지 않고 찾아주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환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