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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COP30, 감축·재원 중심 실행 단계 진입…산업 구조 전환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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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11. 24. 14:20

삼정KPMG, COP30 핵심 논의 정리 보고서 발간
개도국 지원 확대·국내 제조업 비용 부담 가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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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COP30 Review 벨렝 정치 패키지'발간./삼정KPMG
글로벌 기후정책이 감축 목표와 기후재원 확대를 중심으로 '실행 단계'에 진입하면서 국내 산업 구조 전반의 전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는 24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의 핵심 논의와 향후 국제 규범 변화를 종합한 'COP30 Review 벨렝 정치 패키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협상 결과를 기후재원, 정의로운 전환, 국가 감축목표 이행, 적응 재원, NCQG 실행 프레임워크, 기후·무역 연계 대응 등 여섯 가지로 정리했다.

COP30에서는 신규 기후재원 목표(NCQG), 감축·적응, 이행점검(Global Stocktake) 등 핵심 의제가 논의됐다. 올해 의장국 브라질은 '진실과 실행의 COP'을 표방하며 기업·도시·투자자를 포괄하는 '이행 어젠다'를 제시했고 회의는 기후 대응이 협상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당사국들은 올해 회의에서 개도국 지원을 위한 기후재원을 2035년까지 연간 최소 1조3000억달러 수준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고 적응 재원 역시 같은 시점까지 3배로 늘리기로 했다.

한국은 COP30에서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53~61%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석탄화력발전소 40기 폐쇄 계획을 발표했다.

삼정KPMG는 국내 산업 영향을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철강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전력 단가 상승과 감축 설비 투자 부담 확대에 대비해 기업이 중단기 전략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배터리·ESS 시장 확대, 전력 포트폴리오 재편, 탄소배출권 확보 전략 등도 주요 변수로 꼽았다.

이동석 삼정KPMG ESG비즈니스그룹 리더는 "기후 리스크는 이제 단순 관리 이슈가 아니라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국제 규범 강화 속에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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