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틀 내 발표 가능성 낮아…"통상교역 분야는 문제 없다"
"원잠 논의, 처음부터 끝까지 韓 건조 전제로 이야기 한 것"
|
미국 정부 내 부서들의 팩트시트 리뷰 과정에서 의견 수렴이 추가로 이뤄지면서 최종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데,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주 한미정상회담에서 원자력 잠수함(원잠) 건조를 위한 연료 공급을 요청한 상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안보 분야 절차 문제로 팩트시트 발표가 지연되고 있지만 "통상 교역 분야에서 문제 시 되는 것은 없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조인트 팩트시트에는 크게 안보와 통상·무역 파트가 있는데 안보의 경우 지난 8월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그대로 발표해도 될 정도로 문구가 성원됐다. 무역 파트가 미진해서 한꺼번에 발표를 못 하고 갖고 있었다"며 "하지만 경주 정상회담에서 추가로 반영해야 하는 소요가 있었고 실무적 조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 통상 등 팩트시트) 전체 텍스트가 거의 다 되는 시점이 있었는데 최근에 와서 미국의 시스템상 그 텍스트를 부서 간에 리뷰하는 과정이 있다고 하고, 이 과정에서 일부 부서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야 되는 수요가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팩트시트 발표 시점과 관련해 "언제 나올지를 특정해서 말하기는 좀 조심스러울 것 같다"면서도 조만간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조만간이라는 게 하루 이틀을 뜻한다면 그렇게 말할 수 없고, (그거 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조만간 나온다고 말)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도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지난 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원잠 선체를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잠) 논의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에서 짓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 한 것이다. (한국) 어디서 짓느냐는 말도 잠깐 있었다"고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원잠 건조 장소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지명한 것을 일축했다.
이어 "원잠을 우리가 지을 수 있는데 핵연료 부분을 (미국에) 협력해달라는 것이고, 논의 끝에 (미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팩트시트에 원잠 관련 내용이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그는 "양 정상이 논의한 이슈는 다 커버한다"고 하며 포함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팩트시트에는 (우라늄) 농축·재처리 부분도 다뤄지고, 한미동 현대화 부분도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