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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스테이킹 ETF 출시에도 하락세 유지…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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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11. 03. 16:00

코인 이미지.
가상자산 이미지./제공=로이터연합
최근 솔라나 스테이킹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가 시작되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거시경제 불 확실성 등으로 솔라나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전망은 밝다는 분석이다.

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후1시 30분 기준 솔라나는 24시간 전 대비 5.14% 하락한 177.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의 포함한 대부분의 알트코인도 약 2~5% 가량 하락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10만7843달러, 이더리움은 37399.67달러, 엑스알피는 2.44달러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비트와이즈(Bitwise)는 솔라나 스테이킹 ETF 'Bitwise Solana Staking ETF(BSOL)'를 선보였다. 상장 첫날 거래액은 6500만달러로 올해 상장된 ETF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처음 승인한 스테이킹 결합형 상품으로, 솔라나의 100%를 스테이킹해 연 7% 가량 이율까지 확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솔라나는 호재로 예상되던 솔라나 스테이킹 ETF 출시에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ETF 상장 후 가격 하락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선 'sell the news'에 따른 매도 물량이 있었을 것"이라며 "BTC와 ETF도 현물 ETF가 출시된 후 그레이스케일 물량 환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즉시 상승은 하지 않았기에 하락세가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월 10일 대폭락의 영향으로 인한 불안심리가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홍성욱 NH투도 자증권 연구원도 "수급 효과가 ETF 출시 직후부터 나타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당장의 수급 효과는 없더라도 제도권 편입에 한 획을 그엇다고 평가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솔라나 스테이킹 ETF 승인은 SEC가 기초자산인 가상자산의 스테이킹 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구조의 ETF를 허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리면서 "이는 향후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는 물론, 여러 소규모 알트코인을 조합한 혼합 바스켓 ETF 등 상품 출시의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정부 셧다운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것은 알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한 절차가 명확화 및 간소화된 영향으로 보인다"라며 "다양한 알트코인에 대한 ETF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 코인가격이 하락하는 등 자금 유입·거래량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라면서 "제도권 편입·결제 인프라 확장 등 구조적 변화가 명확히 진행되고 있기에, 중장기적 모멘텀은 살아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29점으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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